(김민식 기자) 2년 연속 결승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에드먼튼이 올해도 또 다시 같은 팀인 플로리다 앞에서 무릎을 꿇는 비운을 맞이했다. 한편 마이애이에 본거지를 둔 플로리다 팬서스는 2년 연속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컵 우승을 차지하는 위대한 업적을 역사에 남겼다.

이번 결승전은 여러가지 기록과 화제들을 남겼는데 우선 지난해와 같은 팀이 결승전에 다시 올라온건 NHL 120년 역사중 5번째로 기록되었다.

플로리다는 지난 17일 미국 마이애미 인근 선라이즈 아메란트 은행 경기장에서 열린 2025 NHL 스탠리컵 결승전 6차전(7판 4선승제) 에서 에드먼튼 오일러스를 5-1로 눌렀다. 이로써 4승 2패로 결승전을 마무리한 팬서스는 지난해 창단 후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연패 업적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어제 6차전에서 팬서스의 5골중 4골은 샘 라인하트에서 나왔다. 스탠리컵 결승전에서 4골 이상 터트린 역대 6번째 선수이며, 1957년 모리스 리샤르(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 이후 68년 만이다.
라인하트는 경기 후 "지난해 첫 우승만큼 기쁘다"면서 "우리는 올해 결승전에서도 몇 가지 교훈을 얻었고, 끝까지 추진력을 잃지 않았으며, 결과는 2연패가 되었다"며 기뻐했다.

팬서스의 샘 베넷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전체 1위인 15골을 터트려 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콘 스마이스 트로피를 받는 영광을 누렸다. 이외에도 마지막 경기에서 29개의 상대 슈팅 가운데 28개를 막으며 골문을 굳게 지켰던 수문장 세르게이 보브롭스키의 맹활약도 팀의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에드먼튼 오일러스는 NHL 최고의 공격수 코너 맥데이비드와 리온 드라이사이틀을 앞세워 1990년 이후 35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또한 1993년 몬트리올 이후 캐나다 팀으로 32년 만의 우승도 무산됐다.

================================
이번 결승전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기록들

2년 연속 같은 팀이 결승에 오른 NHL 스탠리컵 역사
1968, 69년 몬트리올 대 세인트 루이스 (몬트리올 2년 연속 우승)
1977, 78년 몬트리올 대 보스톤 (몬트리올 2년 연속 우승)
1983, 84년 뉴욕 (아이스랜더) 대 에드먼튼 (83년 뉴욕, 84년 에드먼튼 우승)
2008, 09년 디트로이트 대 피츠버그 (08년 디트로이트, 09년 피츠버그 우승)
2024, 25년 마이애미 대 에드먼튼 (마이애미 2년 연속 우승)

팬서스의 샘 라인하트 한 경기에서 4골 넣어
결승전에서 4골 이상 터트린 역대 6번째 선수이며, 1957년 모리스 리샤르(몬트리올 커네이디언스) 이후 68년 만이다.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린 팀들은?
2년 연속 사례는 여러번 있었기에 최근 기록들만 살펴보자 . 4년 연속 우승한 경우도 있다. 뉴욕 아이슬랜더와 몬트리올..

플로리다 탬파베이 20, 21년
피츠버그 16, 17년
피츠버그 91, 92년
에드먼튼 87, 88년
에드먼튼 84, 85년
뉴욕 아이슬랜더 80~83년
몬트리올 76~79년
이하 생략

결승전에서 같은팀에게 2년 연속 패한 팀은?
77. 78년 보스턴이 몬트리올에게 2년 연속 패한 후, 이번 24, 25년 에드먼튼이 두번째 팀으로 기록됨


캐나다팀 32년째 우승컵 못들어올려

93년 몬트리올이 우승한 후 이후 캐나다팀이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93년 이후 결승전에 올랐다 고배를 마신 캐나다 팀들은 누가 있나?

2005년 직장 폐쇄로 대회가 없었던것을 감안하면 94년부터 지금까지 총 31회의 결승전이 있었고 이중 총 8회 캐나다팀이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우승에는 실패했다.
그냥 확율적으로만 볼때 31회중 8회나 캐나다팀이 결승에 올랐으니 확율은 26%이고 현재 32개팀중 캐나다가 7개 팀이 활동하니까 결승전에 오른 확율은 전체팀 숫자와 거의 동일하다. 그러나 8회를 모두 패했다는 것은 우연이나 운이 나빴다고만 볼수는 없어 보인다.

94년 밴쿠버
04년 캘거리
06년 에드먼튼
07년 오타와
11년 밴쿠버
21년 몬트리올
24년 에드먼튼
25년 에드먼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