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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캐나다 한인들의 필독서 "캐나다 역사 다이제스트 100"
 
출판사 가람기획에서는 한국을 포함해 여러 나라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다이제스트100’ 시리즈로 책들을 펴내고 있다. 그 시리즈로 일본, 중국을 필두로 미국, 스페인, 러시아, 이집트역사가 이미 나왔고 세계전쟁사, 라틴아메리카역사도 있다.
이런 가운데 2년 전인 2014년에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열두 번째 책인 캐나다역사가 작가 최희일의 작품으로 세상에 나왔다. 이 책에는 캐나다 역사가 알기 쉽고 재미있게 쓰여 있으며 꼭 알아야 할 역사 상식과 정보들이 가득해서, 캐나다 교민들의 필독서로 지정해도 좋을 만큼 유익한 책이라 생각되어 소개해 본다.

엑세게 재수 좋은 나라 캐나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필자는 캐나다를 그냥 풍요롭고 편안한 나라로만 생각했었다. 한국은 강대국들 틈에 끼어 수많은 외침을 당했고 일제 식민지 시절을 거쳐 동족 간 전쟁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데다가 현재의 남북 분단 상황까지 생각해 볼 때 캐나다라는 나라는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이들은 고생도 없었고 힘든 일도 겪어보지 않은 참 운도 좋고 복도 많은 속칭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했다.
특히나 현재 대한민국은 남북 대치상황은 물론 정경유착에 뿌리를 둔 부정부패, 갈수록 더 벌어지는 극단적인 소득격차, 높은 자살률, 노사 간의 갈등까지 많은 문제가 산재해 있고 게다가 국민들은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친구 사이는 물론 부모와 자식 간에도 정치 이야기는 물론 세월호 이야기도 꺼낼 수 없는 갈등의 골이 깊어만 가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왜 그럴까? 라고 자책했고 외교관계나 정치적으로 안정된 캐나다 국민들이 마냥 부럽기만 했다.
그런데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캐나다라는 나라가 어떻게 건국되었는지 상세히 알수 있었는데 지금의 선진적인 사회와 정치 시스템을 구축하기까지 이들이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적잖은 피와 땀을 알게 되고부터는 캐나다와 국민들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대한민국도 캐네디언들의 역사를 통해 배울 점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그동안 대한민국 국민들과 선조들이 케네디언들보다 부족한 점이 조금 더 있다고 생각했으나, 실은 캐나다도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금 한국이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를 대부분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시간차만 있을 뿐 케네디언들과 별 차이는 없다는 것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지정학적으로 강대국에 둘러싸인 한국도 주변 상황이 열악했지만, 캐나다도 역사를 살펴보니 절대 만만치 않은 상황들이 있었다. 우선 여러 나라에서 다양한 민족들이 이주해 왔고 원주민들도 여러 부족들이 있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개척해야 하다 보니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많았고 땅은 넓고 겨울은 춥고 긴데다가 미국은 물론 서구 열강들의 간섭과 영국 식민지인 상황까지 있다 보니 자연히 국민들의 생각이 제각각으로 나뉘고 국론이 분열되는 일들이 많았다.
한 예로, 지금은 멋지고 폼나게 잘 사용하고 있는 단풍잎이 그려진 캐나다 국기조차도 불과 수십 년 전인 1964년 국기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영국지지 열성파 국민들은 매일 의사당 앞에서 영국 국기를 계속 쓰자고 주장하며 극렬 시위까지 벌인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많이 놀랐다.


분열과 갈등 극복한 케네디언들의 지혜
현재의 캐나다가 있기까지 국민들이 겪은 분열과 수난 그리고 혼란의 역사는 상당히 심각했다. 케네디언들에게 어떤 아픔들이 있었는지 몇 가지만 살펴보자.
20세기에 들어서 캐나다는 서부평원 지방에 정착할 농부들의 이민을 원했으나 당시 올리브 이민 장관은 영국계만 원했다. 1914년 인도로부터 수백 명의 시크교도가 밴쿠버 항으로 왔으나 끝내 상륙하지 못하고 돌아갔고 1939년에는 유대인들이 세인트루이스 호로 입국했으나 입국을 거절당해 돌아갔다. 당시 케네디언들은 유대인의 입국 반대를 위한 연판장에 10만 명 이상이 서명했다.
유럽으로 되돌아간 유대인들을 다행히 네덜란드 정부의 배려로 안식처를 마련했으나 네덜란드가 독일군에 점령되자 이들은 모두 수용소로 끌려가 처형되는 비운을 맞았다.
당시 캐나다 정부가 유대인들을 받아주었어도 그들의 희생만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정부와 국민들의 이러한 시행착오 끝에 1970년대 드디어 캐나다는 그간의 영국/프랑스계 이민자만 선별해 받아들이는 정책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고 인종, 피부색, 종교에 무관하게 캐나다에 필요한 분야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개인의 능력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드디어 1976년 이민정책을 새롭게 바꾸었다.
당시 독일로 가서 일하던 한국의 광부와 간호사들이 계약된 기간을 마친후 모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대거 캐나다로 이주해오게 되는 것도 이런 정책 덕분이었다.
1985년 미국과 캐나다 양국은 무역협정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협상을 하게 되며 의회의 비준을 남겨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이때도 국론은 분열되었다.
협정 이후 캐나다의 경기가 회복되고 경제가 좋아진다는 측이 있는 반면 정반대의 생각을 하는 국민들도 있었다. 그들은 자유무역협정이 캐나다 경제를 죽이고 기업들이 문을 닫고 캐나다 복지사업에 위협을 가하고 캐나다 생활의 미국화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모국 정부에서 최저임금 인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의 의견이 정반대로 나뉘는 것과 동일한 상황이었다.
당시 무역협정 논쟁은 1988년 선거에서 쟁점으로 주목받으면서 보수당은 협정을 지지했고 자유당과 신민당은 이를 반대했다. 국민들도 반반으로 갈렸다. 결국 선택과 결정은 국민의 몫으로 남게 되었는데 같은 해 11월 선거에서 보수당이 승리하면서 이듬해 1월 자유무역협정이 효력을 발휘했고 92년에는 멕시코를 포함 3개국이 협정을 맺게 되었다.
100년 전 이런 일도 있었다. 1919년 위니펙 총파업 사태가 벌어졌을 당시 정부에서는 시위 노동자들을 빨갱이라고 몰아붙이며 강력 대응해서 사망자와 피해자가 속출했는데 한국의 80년대 노동시위 모습과 다를 바 없었다.
고용과 노동 분쟁의 역사도 만만치 않았다. 악덕 고용주들은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어린이 노동도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으며 이런 갈등과 분열이 오랜 시간 지나서야 14세 미만 노동 금지법이 생기게 되었다.
또한, 근로 중 사고가 나도 보상도 없고 여성 출산에 대한 배려도 전혀 없었으며 여성들에게 투표권도 주어지지 않았던 게 오래전 일도 아니다. 정경유착도 심했는데 노사 간 분쟁이 생기면 정치인들은 뒷거래하고 있던 기업 편만 들었던 것도 캐나다에서 벌어지던 일이었다는 것도 믿기 힘들 정도다. 기존 백인들 일자리를 뺏어 간다는 불안감으로 이민자들과 타 인종을 배척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개발, 지하자원 수출 및 무분별한 돈벌이에 급급해서 자연훼손이 심각했던 캐나다가 자연보호를 위해 행했던 각고의 노력과 사회적인 합의 그리고 시스템 구축이 그렇게 오래된 일도 아니다.
이 외에도 수많은 문제와 갈등들이 발생했고 케네디언들은 어떻게 슬기롭게 해결해 나갔는지를 이 책을 통해 공부할 기회가 될 수 있겠다.


작가 최희일은 ?
최희일은 함경남도 함흥에서 태어나 한국전쟁 때 월남해 부산에 정착했다. 부산 대학교 의과대학 졸업과 동시에 모교 대학병원에서 레지턴드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의사로 모국서 일하다가 1991년 나이 50세에 생면부지 밴쿠버로 아무런 미련 없이 이민을 떠났다.
그는 밴쿠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캐나다 역사 공부를 하며 도전과 투쟁으로 점철된 이 나라 역사에 심취했고 생동감 넘치는 이 나라 역사를 한국에 소개하고자 하는 의무감마저 느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
비록 이민에는 실패했지만 비전 문인으로 캐나다 역사를 최초로 한국에 소개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현재 부산에서 다시 의사로 일하고 있다. (편집부)

신문발행일: 2017-08-04
운영팀 | 2019-06-10 08:12 |

https://namu.wiki/w/%EC%BA%90%EB%82%98%EB%8B%A4/%EC%97%AD%EC%82%AC
캐나다 역사가 잘 정리된 나무위키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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