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thewrap.com
앨버타에서 주로 촬영한 레버난트(Revenant)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가를 한껏 올렸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자의 주인공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아카데미 남자 주연상을 받을 것을 비롯해 12개부문 후보에 올랐다. 그 중에서 남자 주연상을 비롯해 감독상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촬영상 엠마누엘 루베키즈을 수상했다. 레버난트는 카나나스키스, 스토니 나코다 원주민 지역에서 주로 촬영했는데 리허설에 3개월 로케이션 촬영에 9개월이 걸렸다. 예년보다 눈이 안 내리고 이상 난동으로 눈과 얼음이 녹아 미국 몬타나, 아르헨티나 최남단까지 내려가 촬영을 마쳤다. 이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등장하는 동물들은 롱뷰(Longview) 주민 죤 스코트가 담당했다. 죤 스코트는 말, 들소, 맷돼지, 심지어 개미까지 제공해 촬영을 도왔다. 그는 “내 평생에 개미 때문에 이렇게 고생할 줄은 꿈도 못 꾸었다”면서도 “아카데미 수상작을 만드는데 기여했다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고 좋아했다. 레버넌트는 죤 스코트가 참여한 가장 큰 작품으로 다음 작품은 뉴질랜드에서 촬영할 반지의 제왕 3부작이다. 명성에 비해 상복이 없던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가 생애 가장 어렵고 힘든 역할이었다고 말했다. 디카프리오는 수상식에서 “레버넌트의 제작은 자연과 호흡하는 과정이었다. 지난해는 세계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북극에서 얼음이 녹고 있는 해였다. 인류 모두가 직면한 위협이기에 인류가 함께 행동에 나서야 한다. 욕망의 잔치 속에서 목소리가 묻힌 이들에게 힘을 줘야 한다”며 환경보호와 관련된 발언을 했다. 디카프리오는 자신을 영화배우 겸 환경운동가로 소개하고 있다. (오충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