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납세자 연맹이 캘거리 시의회의 2019년 연봉 10% 삭감과 남은 임기 동안 연봉 동결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시의원들은 연봉 동결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납세자 연맹 앨버타 지부장 프랑코 테라자노 씨는 “수 많은 캘거리 시민들이 경기 침체의 고통을 겪고 있는 와중에 시의회가 나서 시민들에게 고통 분담 노력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달 내년도 시의원 연봉 동결을 제안한 워드 서덜랜드 시의원은 “다수의 시의원들이 연봉 동결을 선호하고 있으며 삭감에는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미 시의원들은 지난 수년 간 연봉을 동결해 왔으며 기본적으로 지난 4년 동안 연봉 인상이 없어 물가상승 대비 연봉이 줄어 든 것과 마찬가지이다”라며 시민단체의 연봉 삭감 주장은 과도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캘거리 시의원의 연봉은 캐나다 통계청이 발표하는 앨버타 주급 12개월 평균에 근거해 자동적으로 결정된다. 내년 연봉 인상률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캘거리 시의 추정으로 약 2.5% 인상이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올 해의 경이 이미 2년 연속 넨시 시장과 시의원의 연봉은 소폭 줄어 들었다. 시의원의 경우 올 해 연봉 11만 3천 달러에 베네핏과 경비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넨시 시장은 20만 5백 달러의 연봉을 수령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넨시 시장가 14명의 시의원들은 지난 2017년에 2016년 대비 2.49% 연봉이 삭감된 바 있다.
드러 패럴은 “서덜랜드 의원의 연봉 동결 제안에 동의하지만 시민단체의 연봉 삭감 주장은 받아 들일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제로미 파카스 의원은 남은 임기 동안의 연봉 동결과 5% 연봉 삭감안을 주장하며 서덜랜드 의원의 연봉 동결 제안에 수정 제안을 내놓기도 했다. 그는 “상징적인 제스처가 아니다. 캘거리 시민들은 시의원 연봉 3% 인상을 받아 들이기 힘들다. 1만 5천여 명의 캘거리 공무원의 임금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선례를 만들어 공공부문의 임금 인상 억제를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