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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아이티에서 자국민 소개명령, 선교요원 24명도 포함
아이티 폭동과 혼란, 대통령 사임 요구 외국인 대피 소동
 
24명으로 구성된 남부 앨버타 선교단이 아이티에서 긴급 대피할 예정이다. 이 단체는 토요일 아이티 그랜드 고브에 있는 아이티 ARISE 건물에서 철수한다.
이 조치는 연방정부가 카리브해 연안 국가에 대해 새로 발동된 여행자제 권고안을 발표한 후 나온 것으로, 그곳에 갇혀 있는 캐나다인은 대비해야 하고 여행은 금지된다.
아이티 ARISE의 제임스 로버츠 부 대표는 금요일 선교단이 대피할 예정이었으나 24명을 태우고 떠나기로 계약한 헬기 도착이 늦어져 토요일 아침에나 소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로버츠는 아이티 ARISE 건물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식품 저장소가 폐쇄되어 큰일"이라고 말했다. "연료 저장소가 폐쇄돼 가스도, 경유도, 등유도 없다. 사람들이 식량이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아이티 ARISE의 설립자 마크 호노랏 씨는 성명을 통해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한 이후 국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파는 여전히 도로를 봉쇄하고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거리로 나갈 방법이 없다."도 상황을 설명했다.
트뤼도 총리는 금요일 오타와에서 기자들에게 정부는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많은 캐나다인들이 아이티에 두고 온 가족과 친구들을 걱정하고 있다. 우리도 그들과 같은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아이티 ARISE 대변인 Tammy Love는 이 선교단이 "앞으로 며칠 안에 캘거리에 도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선교단은 그랜드 고브는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서쪽으로 65킬로미터 떨어진 공동 주택에 머물고 있다.
금요일 오후 아이티 ARISE Facebook에 공유된 비디오에서, 호노랏는 그들이 일주일 이상 건물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갈 곳이 없다. 길이 막혀 있고, 거리 곳곳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있고, 가게들이 파괴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여기서 나가려고 노력했던 팀이 있지만, 그것은 완전히 불가능했다."
그의 아내 리사는 비디오에서 이 나라에 다른 많은 캐나다인들이 갇혀 있다고 말했다. "다른 많은 외국인들과 선교사들이 꼼짝 못하고 있다. 200마일이나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들은 도시에 들어 올 수도 공항으로 갈 수도 없다."고 막막한 상황을 설명했다. "모든 것이 막혀서 위험하다. 정부는 폐쇄되었고 연료, 디젤, 식품을 사러 나갈 수 없다. 사람들은 비축해 놓았던 물건으로 먹고 살고 있으나 대부분의 아이티인들은 비축해 놓은 물건이 없다."
로버츠는 아이티 ARISE가 올해 남은 여행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설립자 호로랏은 현지 직원 100여 명이 근무하는 아이티 캠퍼스에 머문다. 로버츠는 "우리는 아이티를 돕기 위해 이곳에 왔고 이럴 때 일수록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위자들은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정부가 아이티에 할인된 석유를 보내는 베네수엘라 프로그램에서 수억 달러 횡령 혐의를 기소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시위대가 조베넬 모이스 대통령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해 전국 주요 고속도로를 봉쇄한 이후 100명이 넘는 캐나다인이 아이티를 떠나지 못하고 있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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