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시의회에서 일반 쓰레기를 수거하는 블랙 카트 옆에 추가로 놓인 쓰레기 봉지마다 $3을 지불하도록 하는 방안을 통과시켰다. 현재는 카트 밖의 쓰레기도 추가 비용 없이 처리되고 있으며, 캘거리 가정의 4% 가량은 지속적으로 추가 쓰레기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의회에서 이 내용을 통과시킴에 따라 각 가정은 오는 2020년부터 스티커나 태그를 구매해 추가 쓰레기에 붙여 내놓아야 한다. 그리고 추가 쓰레기 처리 비용이 지불됨에 따라 각 가정의 블랙카트 처리 비용은 1달에 10센트씩 감소한다. 캘거리 쓰레기 및 재활용 서비스 책임자 케이트 트라얀은 “추가 쓰레기에 가격을 매기는 방법으로 블루카트와 그린카트 분리수거가 늘어날 것이며 이로 인해 쓰레기 배출양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또한 트라얀은 “쓰레기가 모두 카트 안에 들어가면, 쓰레기 수거 차량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직접 쓰레기를 싣는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더 효과적인 쓰레기 수거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시에서는 비슷한 프로그램을 도입한 다른 지자체를 살펴보면, 추가 비용 도입으로 인해 쓰레기 불법 투기가 늘어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에서는 이 밖에도 현재 블랙카트를 자주 내놓지 않는 가정에 대한 비용을 인하해 줄 수 있는 무선 인식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 설계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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