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캘거리 트랫짓 이용자 대상 범죄 급증
관계자, “무작위 범죄는 많지 않아”
 
지난 11월 캘거리 빅토리아 파크/스탬피드 LRT 역에서 씨트레인(C Train)을 기다리던 로잘리아 메이클의 인생은 하루아침에 뒤바뀌고 말았다. 열차가 도착하는 순간 모르는 이가 뒤에서 갑자기 그녀를 밀어 철로로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행히 열차 운전사가 그녀를 발견하고 미리 열차를 멈추긴 했으나, 메이클은 척추 여러 곳에 부상을 입고 지난 5월에야 병원에서 퇴원할 수 있었다. 이제 그녀는 남은 일생은 휠체어에서 보내야 한다.
메이클의 아들 앨런 헤인은 “어머니는 여전히 사고가 발생한 날에 대해 말하기 어려워할 정도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서, 사고 이후 자신도 19세와 16세인 자녀들이 씨트레인을 이용하는 것에 불안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실제로 캘거리 트랜짓 당국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대중교통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2018년 캘거리 트랜짓 이용 구간에서는 사람에 대한 범죄 255건이 이뤄졌으며, 그 내용은 절도와 폭행, 성범죄 등이다.
그리고 2015년과 2017년 사이에는 사람에 대한 범죄가 186건에서 189건으로 유지됐던 것을 생각해 볼 때 2018년의 범죄는 이전에 비해 35% 증가한 것이 된다.
그러나 캘거리 트랜짓 공공 안전 및 집행부 책임자 브라이언 화이트로는 범죄가 늘어나긴 했으나, 서로 아는 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것이 대부분이라면서, 메이클의 사건과 달리 “무작위 범죄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한 화이트로는 많은 범죄는 눈에 띄지 않은 곳에서 발생하고, 심각한 범죄는 이용객이 많이 없는 곳이나 운행이 끝난 시간에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화이트로에 의하면 캘거리 트랜짓 부지에서 발생하는 많은 범죄는 신고돼지 않으며, 범죄의 절반 가량은 트랜짓 피스 오피서에 의해 최초로 목격된다.
현재 캘거리 트랜짓은 100명의 트랜짓 피스 오피서를 통해 도시 곳곳을 순찰하고 있으며, 필요시에는 캘거리 경찰도 이를 돕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순찰해야 할 곳은 46개의 씨트레인역, 1,600개의 버스 대기실, 118km의 철로, 30개의 주차장 등에 이른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캘거리 트랜짓은 ‘트랜짓 감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이용자들이 안전이나 보안에 문제가 있는 상황을 목격한다면 일주일 내내 24시간 문자를 통해 이를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 도입 2개월 만에 문자는 1,000통 이상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캘거리 시의원 다이앤 콜리-우르크하트는 오랜 시간 동안 캘거리 트랜짓 피스 오피서를 늘리고 이들의 권한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결국 2000년 초반에는 그녀로 인해 피스 오피서들이 페퍼 스프레이와 막대기를 휴지할 수 있게 되기도 했다.
그리고 콜리-우르크하트는 최근에도 시의 메스암페타민 이용 증가와 경제 불황으로 인한 범죄 급증이 더해지며, 트랜짓 피스 오피서의 어려움이 커졌다면서, 시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단기적 해결도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헤인은 문제 해결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면서, “대부분의 범죄는 씨트레인 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모든 역에 캘거리 경찰을 배치하면 범죄가 감소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기사 등록일: 2019-07-05
나도 한마디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소득세법 개정… 고소득자..
  앨버타 집값 내년까지 15% 급..
  고공행진하는 캘거리 렌트비 - ..
  캘거리 교육청, 개기일식 중 학..
  첫 주택 구입자의 모기지 상환 ..
  앨버타 유입 인구로 캘거리 시장..
  로블로 불매운동 전국적으로 확산..
  에드먼튼 건설현장 총격 2명 사..
  해외근로자 취업허가 중간 임금 ..
  <기자수첩> 캐나다인에게 물었다.. +1
댓글 달린 뉴스
  2026년 캐나다 집값 사상 최.. +1
  개기일식 현장 모습.. 2024.. +2
  <기자수첩> 캐나다인에게 물었다.. +1
  캐나다 무역흑자폭 한달새 두 배.. +1
  캐나다 동부 여행-네 번째 일지.. +1
  중편 소설 <크리스마스에는 축복.. +1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