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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로 갈라진 홍콩 사태 시위대 - 바리케이드 사이에 두고 대치
 
범죄인 본토 인도 법안으로 야기된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폭력사고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토요일 오후 캘거리에서는 홍콩 시위 지지자들과 친중 시위자들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었다.
약 200명의 군중들은 크레센트 로드(Crescent Road) 모퉁이와 1st Street N.W. 사이에서 거의 반반으로 나눠 시위를 벌였다. 양쪽에서 지르는 소리가 높아지면서 경찰이 곧 홍콩 시위 지지자들과 친중 시위대 사이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했다.
이 지역의 시위는 주말마다 11번째 홍콩 시위에 맞춰 동시에 자동적으로 이뤄지는데 참석자들은 공산당이 통치하는 중국 정부가 홍콩의 민주적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콩 시위 지지그룹의 켄 탕(Ken Tang) 대변인은 "우리는 민주주의와 홍콩 시민 중심의 평화와 권리, 법치주의를 증진 시키고자 한다. 이 순간 홍콩 시민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동정심이 많고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기 위한 홍콩의 투쟁을 이해하는데, 이것은 싸울 가치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캐나다 도시에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탕 대변인은 홍콩 동조시위에 주민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게 많이는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긍정적인 신호이자 민주주의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늦은 오후 시위가 진행되는 동안, 두 그룹 사이에 분명한 차이가 보였다.
한쪽에서는 홍콩 시위대의 연령을 불문한 지지자들이 영어와 광둥어로 '자유 홍콩' '홍콩을 위한 민주주의' '우리 홍콩을 살려달라' '중국 원정 금지' 등의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한편 대부분 청년인 친베이징 시위대는 영어와 만다린어로 '거짓말 그만해' '우리는 중국인이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수십 개의 중국 국기를 흔들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홍콩은 영원히 중국의 일부"라는 표지판을 들고 있었다. 친중 시위자인 사라 장(Sarah Zhang)은 탕 대변인의 반대편에서 홍콩 시위대가 불공정하게 중국과 홍콩 관계의 현실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라 장은 "내게 있어 이곳에 나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진실이 아닌, 일방적인 목소리가 너무 많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시위대 이야기인데 모든 사람은 항의할 권리가 있다. 이곳은 자유로운 나라지만, 나는 언론이 그들을 맹목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방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나와서 두 가지 측면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장과 함께 위안류도 '나는 단지 세계가 진실을 보길 바랄 뿐인데, 그것은 홍콩이 중국의 일부라는 것이다. 홍콩을 분리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것이다. 역사의 방향에 어긋난다. 그것은 세계인의 의지에 어긋난다. 평화에 어긋난다."라고 말했다.
중국에 살고 있기 때문에 좋지 못할 영향을 우려해 이름을 밝히지 않은 셜리(Shirley)는 홍콩 시위대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지만 그들의 추론에 동조한다고 말했다. "미래는 그들의 것이다. 그들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탕 대변인은 "캐나다 세이브 홍콩 팀(Canada save Hong Kong team)은 홍콩 시위대의 범죄인 인도법안 완전철회 요구, 시위와 관련해 정부의 '폭동' 단어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무조건적인 석방, 경찰의 행동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실행 등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행정수반 캐리 람이 이끄는 정부는 물러났다.
토요일, 크리슈티아 프리핸드 외무장관은 유럽연합의 외교 최고 대표Federica Mogherini와 공동 성명을 통해, 민주주의 시위자들과 경찰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자 홍콩에서의 폭력을 비난했다. 성명은 캐나다와 EU 모두 중국 내에서 홍콩의 '높은 수준의 자치권'은 물론 주민들의 평화적 집회 권리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들은 "수용할 수 없는 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자제를 촉구하며 모든 주요 이해당사자들에게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대화"를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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