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후 캘거리 다운타운 프린스 아일랜드 공원에는 약 200명의 시민들이 모여 실내 공공장소의 마스크 착용 의무 반대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두려움보다 자유” 혹은 코로나와 관련된 보건 규제를 방송하는 “TV를 꺼라” 등이 적힌 사인을 들고 모여들었으며, 시민들에게 자유에 대한 권리를 희생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리고 이에 앞서 지난 8일 렛스브릿지 시청에도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반대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렛스브릿지 시위를 기획한 리 메인은 “의료용 마스크에 대해서도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효과가 있을 수도, 혹은 없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일반 마스크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무증상 감염자일 수 있기 때문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에도 “아프지 않다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야 한다. 만약 건강한 사람이라면, 아프다는 가정을 하고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지 않나”고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마스크가 코로나 확산에 효과가 없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쓸수록 우리 주변의 더 많은 이들이 보호된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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