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시에서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한 지역 비상사태를 또 다시 90일 연장시켰다. 그러나 시 관계자들은 이번 비상사태는 90일이 지나기 전이라도 상황이 나아지면 해제될 수 있다고 알렸다. 캘거리 시에서는 코로나 펜데믹이 시작된 지난해 3월에 처음 지역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해제시켰다가, 11월 25일에 두 번째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2월에 이를 90일 동안 연장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캘거리에서 지역 비상사태가 선포됐던 것은 2013년 대홍수가 유일하다. 그리고 캘거리 시의회 비상 관리 위원회의 회장인 지안-카를로 카라 시위원은 2월의 비상사태 연장은 더 나은 백신 공급을 위한 것이었고 이번에도 그렇다면서 “이를 통해 비상 운영 센터에서 시민들의 백신 접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알렸다. 또한 카라는 아직 상황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올 여름에는 더 이상 비상사태가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90일이 지나기 전에 이번 비상사태가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캘거리 운영 센터의 비상 관리국 국장 수 헨리는 최근 확진자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더 많은 이들이 백신 접종을 마칠 때까지 보건 규제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한편, 캘거리시의 마스크 착용 조례 위반 티켓 발부는 최근 크게 늘어난 상태며, 지난 1주일 동안 시에서는 이와 관련해 466건의 벌금 티켓을 발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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