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캘거리 헤럴드, 디나 힌쇼 박사
앨버타에서 코로나에 감염됐던 18세 이하의 사망은 정식으로 사망의 원인에 대한 조사가 완료되기 전까지 발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앨버타 의료 책임자 디나 힌쇼 박사는 지난 14일, 최근 코로나로 14세의 남자아이가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조사 결과 코로나가 원인이 된 것이 아닌 뇌종양으로 사망한 것이라고 번복한 바 있다. 그리고 힌쇼는 이 자리에서 소년의 가족들에게 고통을 더했다며 사과의 말을 전하고, 주정부에서는 코로나가 1차 혹은 2차 사망 원인일 때에만 이를 발표하지만 때로는 사망 후에 코로나가 사망의 원인이 아니었다고 드물게 결론이 나면 코로나 공식 사망 집계에서 이는 제외된다고 전했다. 또한 힌쇼는 만약 코로나가 폐렴으로 발전되어 사망했다면 코로나가 1차 원인이 되며, 코로나가 암이나 심장, 신장 혹은 면역력 질환 등 사망자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병증을 악화시켜 사망한다면 코로나는 2차 사망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 중 고혈압은 코로나 사망자 중 82%가 보유하고 있던 기저 질환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응급실 의사 조 비폰드는 이 같은 힌쇼의 발표 이후, 주정부에서 코로나 사망자를 발표할 때는 사망자가 기저 질환이 있었는지는 포함시키지 말아야 한다면서, “기저질환이 없는 이들도 많이 사망하고 있다. 기저 질환이 있었는지를 밝히는 것은 단지 사람들을 안심시키려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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