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에서 펜데믹 기간 동안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것이 아닌 미성년자의 사망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20년 1월부터 2021년 5월 사이에 앨버타의 사망자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사망률과 비교했을 때 예상되던 숫자를 4천 여명 넘어섰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 앨버타에서는 예상되는 사망자를 넘어서는 ‘초과사망자’가 매월 평균 248명 발생했다. 그 결과 이 17개월 동안 앨버타의 총 초과사망자는 4,21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미성년자로 드러났다. 반면, 이 기간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2,226명이었다. 그리고 보고서에서는 나이가 많은 연령층이 코로나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더 높았으나, 코로나와 관련되지 않은 미성년자의 사망이 이 기간 많았다면서, 이것이 전염병/펜데믹 관리에서 공공 정책 결정에 반영되어야 할 것이라고 명시됐다. 이 밖에 보고서에서는 초과사망자 중 731명, 즉 18%는 마약 중독과 관련되어 사망했으며, 여기에 코로나를 제외하면 남은 28%는 응급 진료가 제한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펼쳐졌다. 그리고 이 보고서에 대해 캘거리 대학교 의과대학교 부교수 가브리엘 파브류 박사는 이 같은 초과사망은 앨버타의 펜데믹 대처로 인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초과 사망자 중 비율적으로 미성년자가 노인보다 많은 것은 펜데믹이 치명적이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마약이 크게 유행이라는 것과 우리 의료 시스템이 처해져 있는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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