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 선라이즈 시장 스탠리컵 놓고 친선 내기 - 오일러스, 팬서스 2년 연속 결승전에서 맞붙어
에드먼튼 시장 소히 (사진 출처 : 글로벌 뉴스)
(박연희 기자) 에드먼튼 하키팀 오일러스와 플로리다 팬서스가 2년 연속 스탠리컵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 가운데, 각 도시의 시장들도 올해 다시 한번 결과를 놓고 친선 내기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오일러스가 7차전 경기에서 팬서스에 패함에 따라 에드먼튼 아마짓 소히 시장이 플로리다 저지를 입고 시의회에 참석해야 했던 바 있다. 올해도 진 팀의 시장은 이긴 팀의 저지를 입게 된다.
하지만 소히는 올해 오일러스의 경기력은 매우 훌륭하며, 특히나 이번에는 에드먼튼에서 결승전 7개의 경기 중 4개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로 인한 이익도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플로리다 선라이즈의 시장 마이클 라이언 역시 팬서스가 우승하면 소히가 플로리다 팬서스와 선라이즈의 날을 선언할 수 있는 선언문을 작성해 보낼 것이라면서, “그는 쓰여있는 그대로 읽어야 할 것”이라고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두 도시의 시장들은 결과와 관계없이 하키팀이 각자의 도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긍정적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 중 소히는 “오일러스는 커뮤니티에 자부심을 가져오고, 에드먼튼을 국제적인 무대에 올려놓았다”고 말하고, 지난해 플레이오프 기간에는 수천만 달러의 수익이 도시에 발생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하나로 뭉쳐지는 효과도 있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