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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캐나다 산불, 역대 두 번째로 심각…7월 남부 B.C. 위험 최고조 - 현재 캐나다 전역 100건 이상이 통제 불능

매니토바, 북부 산불 대피자 위한 호텔 객실 확보에 비상권 발동 가능성

올해 캐나다 산불이 역대 두 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Yahoo) 
(안영민 기자) 올해 캐나다의 산불 피해 면적이 역대 두 번째로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안전부 관계자들은 12일 오타와에서 언론 대상 기술 브리핑을 열고 전국 각지의 산불 상황을 설명하며 “이번 산불 시즌은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날 브리핑에서 비상관리 및 지역사회 담당 장관인 엘리너 올셰프스키는 캐나다에서 현재 225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그중 121건이 통제 불능 상태라고 보고했다. 올셰프스키 장관은 "각 주, 자치령, 원주민 공동체, 국제 파트너, 그리고 비정부기구와의 강력한 협력을 통해 캐나다 국민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지금까지 산불로 소실된 면적은 370만 헥타르에 달해,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 면적의 여섯 배에 해당한다. 최근 10년간 6월 중순까지의 평균 산불 피해 면적은 약 80만 헥타르에 불과해, 올해 산불의 심각성을 뚜렷이 보여준다.

여름철 전망에 따르면 6월 남은 기간 동안 캐나다 북부 대초원 지역은 지속적인 산불 위험이 높은 반면,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온타리오주는 정상적인 계절적 강수량으로 비교적 안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에는 브리티시컬럼비아 남부 지역의 산불 위험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며, 노스웨스트 준주와 유콘도 산불 위험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환경부는 8월까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으며, 특히 매니토바 동쪽 지역의 고온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했다. 산불 위험도는 여전히 캐나다 서부와 중부 지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기후 변화에 따른 고온·건조한 날씨가 산불 위험도를 장기화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하며, 각 지방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산불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매니토바주, 대피자 위해 비상권 발동 시사

한편 매니토바주 와브 키뉴 주수상은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대피한 주민들을 위해, 필요 시 비상권을 발동해 호텔 객실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약 2만1천 명 이상이 대피했으며, 정부는 호텔 산업계와 협력해 수천 개의 객실을 제공했지만, 여전히 많은 가족들이 아이들과 함께 체육관과 아이스링크에서 간이침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키뉴 수상은 "호텔 객실을 보유하고도 제공하지 않고 있는 운영자들은 협조해달라"며 "정부는 객실 점유 현황에 대한 상당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퍼스트 네이션 지도자들 또한 비상조치를 통해 객실 확보를 촉구한 바 있다.

수상은 대피소가 마련된 톰슨과 플린 플론 등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현재 매니토바에서 가장 큰 산불은 30만 헥타르 이상을 태웠고, 플린 플론에서는 약 5천 명이 집을 떠났다. 그는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8년에 한 번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면, 지금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산불 진압에는 주 전역에서 자원한 소방관들과 미국에서 온 인력들도 동참하고 있으며, 그는 “협력의 힘으로 플린 플론 같은 상징적인 도시를 지켜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 등록일: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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