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 교통사고 사망자 10년 중 최다 - 과속 벌금 티켓, 음주 운전 기소도 증가
사진 출처 : CBC
(박연희 기자) 에드먼튼의 2025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12월 27일 기준, 32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100명 이상은 교통사고로 인한 중상을 입었다. 과속 벌금 티켓과 음주 운전 기소 건수도 증가했다.
에드먼튼 경찰 국장 워렌 드리첼은 “운전자들의 행동이 변화하고 있다”면서, 이전에 제한속도를 시속 10km 정도 넘겨 달리던 이들이 이제 20km를 넘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드먼튼 경찰은 단속을 늘리며 전년 대비 20% 많은 벌금 티켓을 발부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는 입장이다. 드리첼은 “헨데이와 화이트 머드에서 심각할 정도로 과속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년 에드먼튼에서는 26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2023년에 이 숫자는 24명으로 10년 평균은 23.8명이 된다. 2025년의 사망자 숫자는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던 2015년과 동일하다.
올해 사망한 이들 중 11명은 보행자였으며, 9명은 오토바이 운전자였다. 또한 사망자 중 13명과 부상자 중 19명은 과속, 4명은 음주 운전이 원인이 됐다.
에드먼튼 경찰은 무인 단속 카메라의 단계적 폐지에 대응해 현장 단속을 강화하며, 2025년에는 2024년의 20,223건보다 크게 늘어난 22,337건의 과속 티켓을 발부했다. 2025년 과속 티켓 중 540건은 제한 속도를 시속 50km 이상 초과한 것으로, 이는 2024년에 비해 약 100건 많아진 것이다. 하지만 드리첼은 티켓을 지불하지 않는 이들이 있어 결국 티켓 발부는 늘었음에도 수익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에드먼튼 시의회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난 것에 대한 대처로 주정부에 무인 단속 카메라 프로그램 재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교통부 대변인은 지자체에서 충돌이 잦은 위험 지역을 개선할 수 있도록 1,300만 달러의 교통 안전 기금이 마련됐으며, 이를 통해 표지판이나 신호를 개선하고 도로 재설계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