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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당 의원 또 이탈, 자유당 171석 확보…야당 전체보다 많아졌다”

"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단독 과반도 가능”

보수당 소속 마릴린 글라두 의원이 2025년 11월 25일 오타와 하원 로비에서 연설하는 모습. 그녀는 8일 자유당에 입당했다.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캐나다 연방 정치권에서 의원 이탈이 이어지며 집권 여당이 사실상 의회 주도권을 장악하는 구도로 재편되고 있다.

온타리오주 사니아—램턴—브케즈와농 지역구의 마릴린 글라두 의원이 보수당을 탈당해 자유당에 합류하면서, 자유당 의석은 171석으로 늘어났다.

캐나다 하원 전체 의석은 343석으로, 단독 과반 기준은 172석이다. 자유당은 현재 과반에 단 1석 모자란 상태지만, 이미 나머지 야당 의석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의석을 확보하게 됐다. 사실상 ‘의회 내 최대 세력’을 넘어, 단독으로도 야당 연합을 압도하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이번 이동은 최근 다섯 달 사이 다섯 번째 의원 이적이며, 특히 보수당에서만 네 명이 이탈했다. 노바스코샤의 크리스 디앙트르몽, 토론토의 마이클 마, 에드먼튼의 맷 제너루 의원이 이미 자유당으로 자리를 옮겼고, 여기에 신민주당(NDP) 출신 로리 이들루트 의원까지 합류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마크 카니 총리 체제의 정치적 안정성을 크게 높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자유당이 단독으로도 야당 전체를 넘어서는 의석을 확보하면서, 주요 법안 처리 과정에서 협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형식적인 ‘단독 과반 정부’ 지위를 확보하려면 여전히 1석이 더 필요하다. 이에 따라 오는 월요일(13일) 예정된 보궐선거 3곳의 결과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유니버시티—로즈데일과 스카버러 사우스웨스트는 자유당 강세 지역으로 평가되며, 퀘벡 테르본은 지난 총선에서 단 1표 차로 승부가 갈린 초접전 지역이다.

결과에 따라 자유당이 안정적인 과반 정부를 완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이미 의회 주도권은 자유당으로 기울었다”는 평가와 함께, “잇따른 의원 이적이 유권자 선택을 왜곡할 수 있다”는 비판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기사 등록일: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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