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 주말 단신) 스미스 “미국산 주류 판매 금지 안한다”, 중국계 캐나다인 여성 스파이 혐의로 체포, 캐나다 유학 비자 거절 사유 1위는 ‘재정 증빙 서류 부족’...외
에드먼튼의 샌디 레인 주류 매장에 진열된 주류들. 작년에 미국산 주류 판매를 잠시 금지했던 앨버타 주수상 다니엘 스미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관세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다시 같은 조치를 취할 의향은 없다고 밝혔다. (사진출처=CBC)
(안영민 기자)
미 관세 위협에도…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수상, ‘미국산 술 보복 금지’ 유지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 주수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50% 관세 위협에 대응해 미국산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식의 보복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미스 주수상은 토요일 라디오 방송에서 "미국이 캐나다 제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 적은 없는 만큼 보복성 금지 조치는 과도하다"며, 미국산 제품 취급 및 소비 여부는 유통업체와 소비자의 자율 선택에 맡기겠다고 전했다. 또한 감정적 대응 대신 신중하고 냉정한 외교적 협상을 강조했다.
과거 트럼프의 관세 위협에 온타리오, 퀘벡 등 일부 주가 미국산 주류 구매를 중단하고 여전히 재개를 거부 중인 반면, 앨버타와 새스커처완주는 강경한 보복 카드 사용을 경계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을 우선시하고 있다.
스파이 혐의… 나토(NATO) 군사령부 중국계 캐나다인 여성 인턴 체포
벨기에에 위치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령부에서 근무하던 캐나다인 인턴이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
벨기에 연방 검찰은 나토 유럽연합군 최고사령부(SHAPE)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던 중국계 캐나다인 여성을 제3국을 위해 스파이 활동을 하고 범죄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연방 검찰은 연계된 제3국이나 범죄 조직의 구체적인 명칭은 공개하지 않았다.
피의자는 SHAPE 자체 보안 서비스에 의해 적발된 후 벨기에 정보당국에 신고되었으며, 자택과 사령부 내 사무실 수색을 거쳐 구속됐다. 나토 측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군사 작전 대비태세나 지휘 통제 등에 차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유학 비자 거절 사유 1위는 ‘재정 증빙 서류 부족’
어플라이보드(ApplyBoard)가 신설한 '트러스트 센터(Trust Centre)'의 최신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캐나다 학생 비자가 거절되는 가장 큰 원인은 재정 증빙 서류의 미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6월 처리된 캐나다 유학 비자 심사 결과 2,800여 건 중 49%(1,370건)가 거절 판정을 받았다. 이 중 47%에서 재정 증빙 서류 부족이 거절 사유로 명시됐다. 메티 바시리 어플라이보드 CEO는 "실제 학비를 부담할 능력이 있음에도 비자 심사관이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입증하지 못해 거절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준비 과정에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 외 주요 거절 사유로는 가족 동반 신청으로 인한 심사 강화(10%), 유학 허가 증명서(PAL/TAL) 유효기간 만료(10%) 등이 꼽혔다. 특히 과거 다른 국가의 비자 거절 이력을 숨겼다가 적발된 비율도 2%를 차지했는데, 이는 허위 진술로 간주되어 5년간 캐나다 입국이 금지된다.
한편, 이미 학위를 취득했거나 조건부 입학 허가서를 소지한 신청자의 승인율이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등록금을 미리 많이 납부하는 것은 비자 승인 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성적 그래픽 제한”... 앨버타주, 도서관에 내년 1월 1일 시한 통보
앨버타 주정부가 성적으로 노골적인 이미지가 포함된 자료에 대한 아동·청소년의 접근을 제한하도록 관내 공공도서관에 내년 1월 1일까지 관련 정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지난 5월 통과된 '법안 28(Bill 28)' 및 개정 도서관법에 따라, 도서관들은 보호자의 동의가 없는 만 15세 이하 이용자에게 성행위가 시각적으로 묘사된 도서, 만화, 영화, 비디오 게임 등의 대출 및 이용을 금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각 도서관 이사회는 대상 자료 분류, 별도 보관 장소 마련, 연령 확인 및 연령별 도서관 카드 발급, 컴퓨터·전자책(e-book) 접근 제한 절차를 내년 1월까지 완비해야한다.
주정부 측은 이번 조치가 도서관을 '친포괄적 가족 공간'으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며 기존 도서를 폐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야당(NDP)과 도서관 협회 등은 전형적인 중앙집권적 규제라며, 전담 인력이 부족한 소규모 도서관의 운영 부담과 예산 증가, 직원 스트레스 가중을 우려하고 있다.
“2년 연속 하락”... 캐나다 범죄 심각도·범죄율 대폭 감소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5년 캐나다의 범죄 심각도 지수(CSI)와 전체 범죄율이 일제히 감소하며 2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치와 범죄의 중증도를 함께 측정하는 범죄 심각도 지수는 지난해 5% 하락한 75.01을 기록했으며, 뉴브런즈윅과 누나부트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주와 대도시에서 개선됐다. 인구 10만 명당 범죄 건수를 뜻하는 일반 범죄율 역시 5,585건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
이번 지수 개선은 빈집털이(주거침입) 범죄가 11% 감소하고, 강력범죄인 살인 사건이 전년 대비 125건 줄어들며 16% 급감(1986년 이후 최대 감소 폭)한 영향이 컸다. 자동차 도난 역시 2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매장 절도는 전년 대비 11% 증가하며 5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사기 및 공갈 범죄는 전년 대비 줄었으나 10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치를 유지했다.
한편, 이번 수치는 연방 자유당 정부가 구속 요건을 강화하고 필수 최소 형량을 부활시키는 등 강화된 형사법을 통과시킨 직후에 나온 결과다.
“바이 캐나다” 여파… 캐나다인 미 여행 지출 33억 달러 감소
미국 행정부의 무역 보복 및 갈등으로 인한 '바이 캐나다(Buy Canadian)' 운동의 여파로 2025년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 지출이 33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인의 미국 방문은 21.5%(320만 건) 급감했으며, 미국 내 여행 지출 총액은 188억 달러에 그쳤다. 반면 유럽 등 해외 여행 방문은 12.2%(110만 건) 증가하고 지출도 36억 달러 늘어난 228억 달러를 기록해 대조를 이뤘다. 이로 인해 주요 항공사들 역시 미국 노선을 축소하고 해외 신규 노선을 대폭 늘렸다.
한편 올 6월에는 캐나다(토론토·밴쿠버)에서 열린 2026 FIFA 월드컵 13개 경기의 영향으로 해외 방문객의 항공 입국이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했으며, 특히 경기 일정에 맞춰 호주, 파나마, 독일 등 참가국 방문객의 입국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