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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 22개월째 하락…앨버타는 전국 최대 낙폭

캘거리·에드먼튼 임대료 1년 전보다 4% 안팎 하락…토론토는 회복 조짐

(사진출처=The Canadian Press) 
(안영민 기자) 캐나다의 연간 평균 임대료가 22개월 연속 하락했다. 다만 최근 4개월 동안은 월별 임대료가 계속 오르면서 캐나다 임대시장이 장기간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Rentals.ca와 Urbanation이 발표한 7월 임대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평균 임대료는 2,037달러로 1년 전보다 4.0% 떨어졌다. 최근 2년 동안으로 범위를 넓히면 임대료는 7.5% 하락했다.

그러나 월별로는 6월보다 0.2%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임대료가 바닥을 찍고 본격적으로 회복했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하락폭이 점차 줄어들면서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파트와 콘도에 한정하면 전국 평균 임대료는 2,043달러로 6월보다 0.3% 올랐다. 주별로는 노바스코샤가 2,377달러로 가장 높았고, 브리티시컬럼비아가 2,357달러로 뒤를 이었다. 반면 앨버타는 1년 전보다 4.3% 하락해 주요 주 가운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앨버타의 임대료 하락은 캘거리와 에드먼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캘거리의 아파트·콘도 평균 임대료는 1,828달러로 1년 전보다 4.5% 떨어졌고, 에드먼튼은 1,509달러로 3.6% 하락했다. 다만 두 도시 모두 월별로는 임대료가 소폭 상승해 캘거리는 0.5%, 에드먼튼은 0.1% 올랐다.

앨버타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에서는 더 낮은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전국 주요 시장 가운데 포트맥머레이의 평균 임대료는 1,313달러, 메디신햇은 1,337달러, 로이드민스터는 1,338달러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로이드민스터는 1년 전보다 11.3% 올라 전국에서 임대료 상승폭이 큰 시장 가운데 하나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임대료가 가장 비싼 대도시는 밴쿠버였다. 아파트와 콘도 평균 임대료가 2,677달러에 달했지만 1년 전보다는 4.5% 하락했다.

토론토는 다른 대도시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7월 평균 임대료가 2,577달러로 한 달 사이 1.6% 상승했으며, 1년 전과 비교하면 하락폭이 0.6%에 그쳤다. 캐나다 6대 도시 가운데 연간 하락폭이 가장 작았다.

토론토의 임대 매물도 1년 전보다 약 6% 감소하면서 공급이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신규 콘도 공급 감소와 함께 그동안 억눌렸던 임대 수요가 다시 유입되면서 토론토 임대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 보면 지역별 격차도 뚜렷하다. 최근 3년 동안 임대료가 하락한 곳은 온타리오와 브리티시컬럼비아뿐이다. 반면 사스캐처원은 25.7%, 노바스코샤는 18.0% 상승했다.

앨버타의 경우 최근 1년간 임대료가 크게 내려가면서 세입자들의 부담이 다소 완화되고 있다. 특히 캘거리와 에드먼튼은 월별로는 소폭 반등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공급 증가와 인구 증가세 둔화가 임대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사 등록일: 202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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