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가 2026년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면, 캘거리의 모든 가정이 최소 $2,000을 지불하게 되는 셈이 된다고 납세자 단체에서 주장하고 나섰다.
캐나다 납세자 연합에서는 이 같은 계산은 연방정부에서 지원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인 15억불을 지원했을 때, 513,878개 가정이 10억불의 세금을 나누는 것으로 계산해 $2,057씩을 납부해야 하는 결과를 얻은 것이라고 밝혔으며, 앨버타 책임자 프랜코 테라자노는 이 금액은 최소치이기 때문에, 올림픽 유치 비용이 초과하면 이 금액도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는 1960년부터 2016년 사이 진행된 올림픽의 비용 초과에 대해 조사했으며, 1988년도 캘거리 올림픽 비용은 예산보다 65%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납세자 연합에서는 2026년도에도 1988년과 같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가정 당 세금은 $5,810이 된다고 밝혔다.
올림픽 유치 위원회, Calgary 2026의 계획에 의하면, 올림픽 유치 비용은 52억 3천만불로, 이 중 30억불을 지자체와 주정부, 연방정부에서 합쳐 지원해야 한다. 그리고 연방정부에서는 아직 지원금 금액에 대해 발표하지 않은 가운데, 주정부서는 7억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Calgary 2026의 CEO 메리 모란은 최근 올림픽 비용은 캘거리 가정 당 $1,600에서 $1,800 수준, 즉 7년에 걸쳐 각 가정 당 매년 $230 가량을 지불하게 될 것으로 밝혔으나, 이후 이 숫자는 주먹구구식으로 계산된 것으로, 연방정부의 지원금이 발표될 때까지 정확한 숫자는 알 수 없다고 정정하고 나섰다.
그러나 Calgary 2026은 올림픽 유치로 인한 캘거리의 경제적 혜택은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지원과 민영 자본 등으로 인해 44억불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모란은 올림픽은 캘거리의 다운타운 사무실 공실률이 높은 상황에서 도시가 오일 및 가스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캘거리의 2026년 동계 올림픽 유치 여부는 오는 11월 13일 진행되는 시민 투표 결과에 의해 결정된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