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튼의 경제학자인 존 로스는 내년 예산에 제시된 세금 인상은 에드먼튼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이로 인해 시민들의 부담이 커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조심스러운 접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의회는 에드먼튼이 보통 수준의 성장을 보이는 시기로 접어들고 있지만, 넓은 부분의 경제적인 성장은 아직 중산층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로스는 시의회에게 2019년 평균 홈 오너들에게 부과될 $79 세금 인상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니지만, 이자율의 상승 및 인플레이션 증가, 비교적 높은 소비자 부채 수준과 맞물리며 결국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로스는 실업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일자리의 증가는 소득이 적은 일자리들이 대부분이고, 평균적인 수입을 가진 사람들은 늘어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로즈는 “3.3% 인플레이션과 정체된 수입은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추가적인 비용을 감당하기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의원들은 시의 지출에 대해 어느 분야에 예산 지원을 하고 어느 부분의 예산을 감축할지를 논의했고, 르위스 팜스 레크리에이션 센터와 터윌레거 드라이브 익스프레스웨이 업그레이드와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예산을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시의원인 사라 해밀턴은 재산세를 내는 납세자들이 느끼는 부담과 경제 향상에도 불구하고 높아지지 않는 소비자 신뢰도가 우려된다며, “나는 미국 경기 침체기를 겪었으며, 이는 끔찍한 시기였다. 침체기 이후에도 정부는 ‘경제가 회복 중이다. 우리는 괜찮다.’라고 말했지만, 사람들은 전혀 괜찮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해밀턴은 그녀가 겪었던 경험이 현재 앨버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관점을 다르게 했으며, 시민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나가서 돈을 쓸 수 없다고 느끼는 것은 시의 입장에서도 큰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의회에서 로스는 해밀턴의 우려에 대해 소비자 신뢰지수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지만, 시는 인플레이션, 캐나다 환율, 연방 및 주정부 예산 등의 큰 그림도 봐야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로스는 내년에 있을 선거가 큰 미지수라며, NDP와 연합 보수당 모두가 현재 가장 큰 문제인 주정부의 적자에 대한 해결책을 모호하게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해결책이 예산 삭감으로 인한 방법이라면, 에드먼튼은 이로 인한 영향을 매우 빠르고 크게 받을 것이라고 로스는 설명했다. 예산 발표에서 시의회는 에드먼튼 전체 일자리의 27%가 시 예산에 따라 좌우되며, 시가 직접적으로 고용한 풀타임 일자리는 2.6%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해밀턴은 시가 연방 정부 및 다른 정부에게 이에 대한 내용을 인지시켜야 하며, 시민들이 직접적인 부담을 느끼는 만큼 시민들에게 세금 인상에 대해 건설적인 방법으로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해밀턴은 “모든 것을 컨트롤할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시민들을 이해하고 이해시키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예산에 대한 공청회는 11월 15일에 열린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