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C
(안영민 기자) 캐나다 통계청은 캐나다 경제가 5월에 0.2% 성장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경제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약간 높지만 4월의 0.3% 성장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다.
통계청은 제조업 부문이 5월에 두달 연속 성장을 주도했고 광업, 채석, 석유 및 가스 추출 부문은 0.6% 감소했다고 전했다.
도매 무역이 4월에 1.4% 증가한 후 5월에 0.8%로 감소했다. 공공 부문은 5월에 공공 행정 및 교육 서비스 증가로 인해 5개월 연속 성장해 0.4% 증가했다.
그러나 소매 부문은 5월의 경제 성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식료품 및 음료 매장, 건강 및 개인 관리 매장, 일반 상품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을 포함해 대부분의 소매가 감소했다.
통계청은 6월 GDP가 0.1%로 소폭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2분기 연간 GDP 성장률이 2.2%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는데, 이는 캐나다 은행이 7월 금리 회의에서 추산한 1.5% 성장률을 훨씬 넘어선 수치다.
캐나다 상공회의소의 수석 경제학자인 앤드류 디카푸아는 "캐나다 경제는 여전히 잠재 성장률보다 낮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이런 기조로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중앙은행이 올해 두 번 더 금리를 인하해 정책 금리를 약 4%로 낮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CIBC의 에베리 쉔필드는 "5월과 6월 캐나다의 GDP 증가는 예상보다 약간 더 좋지만 인구 증가 속도가 빠른 것을 감안하면 저조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GDP 보고서가 발표되자 일부 경제학자들은 9월에 세 번째 연속 금리 인하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Oxford Economics 경제학자 마이클 데븐포트는 "경제 성장 둔화와 더불어 노동 시장 완화, 인플레이션 하락, 임금 성장 완화에 대한 추가 증거로 인해 캐나다 은행은 9월에 25bp의 금리 인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BC 경제학자 에비 슈도 이에 동의하며, RBC는 연말 전에 캐나다 은행이 0.25% 금리를 두 번 더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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