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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9월부터 장바구니 물가 숨통 트이나 - 식료품·생활용품·가전·의류 등 대거 관세 철폐, 소비자 체감 효과 기대

(사진출처=Pixabay) 
(안영민 기자) 다음 달부터 캐나다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광범위한 생활필수품 가격이 낮아질 전망이다. 특히 식탁과 일상생활에 직결되는 식품·의류·가전 등 다수 품목이 관세 없이 수입된다.

마크 카니 총리는 “미국과의 무역 갈등 속에 부과했던 보복관세를 상당 부분 해제한다”며 “철강·알루미늄·자동차를 제외한 대부분의 소비재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앞서 캐나다 정부는 미국이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을 준수하지 않는 모든 캐나다 수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자 600억 달러 상당의 제품에 25%의 상계관세를 부과했다.

우선 식탁에 오르는 식품 가격이 한층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 닭고기·칠면조·달걀 같은 축산물과 우유·치즈·버터·요거트·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그리고 토마토·오이·감귤류·베리류·멜론 등 과일·채소 전반이 포함됐다. 곡물(쌀·밀·귀리·보리)과 커피·홍차, 케첩·마요네즈·머스터드 같은 소스류, 빵·파스타·피자·케이크 등 가공식품도 대거 해당된다. 주류 역시 맥주·와인·위스키·보드카 등 다수가 관세 없이 수입된다.

생활용품 가격 안정도 기대된다. 치약·샴푸·비누·세제 등 위생·세탁용품, 향수·화장품 등 개인 관리 제품 전반이 포함됐다. 옷장 속 필수품인 코트·셔츠·청바지·운동복·아동복·속옷과 신발·운동화·부츠, 가방·지갑·모자 등 패션 잡화도 관세에서 해방된다.

주방·가전제품도 빠질 수 없다. 전자레인지·토스터·커피머신 같은 소형가전, 냉장고·세탁기·건조기 같은 대형가전, 소파·침대·책상 등 가구류, 조명·LED 전등까지 모두 포함돼 가정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여가와 취미 생활도 한결 저렴해진다. 스키·골프채·낚싯대·테니스라켓 같은 스포츠용품, 비디오게임 콘솔·장난감·어린이 자전거·인형류, 캠핑장비·텐트·침낭 등이 모두 관세 철회 대상이다.

다만 철강·알루미늄·자동차는 협상 난항으로 여전히 관세가 유지된다. 전문가들은 “가정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물가 안정 효과는 크겠지만, 제조업 원자재 가격은 당분간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금융 분석가 마이클 캠벨은 "캐나다 독립기업연합(CFIB) 조사에 따르면, 소기업의 58%가 보복 관세로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면서 "정말 실망스러운 점은 관세 분쟁이 1년 동안 지속되면 38%가 사업을 접겠다고 했고 19%는 6개월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미국 대사가 캐나다의 보복 관세가 무역협정의 진전을 이루는 데 큰 걸림돌이라고 했기 때문에 이번 정부 조치는 분명 기업들에게도 좋은 소식"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등록일: 202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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