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캐나다에 이민 온 사람들은 토론토, 몬트리올, 밴쿠버 등 대도시를 선호했다. 앨버타는 경제가 안정되고 상대적으로 물가가 낮았으나 첫 번째 선택지는 아니었다. 그런 추세가 달라졌다. 통계청이 지난 수요일 발표한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11년-2016년 사이에 207,790명이 앨버타로 이주했다. 같은 기간 동안 B.C.를 택한 이민자는 175,555명이다. 즉, 지난 5년간 신규 이민자의 17.1%가 B.C.를 택했고 14.5%가 앨버타를 택했다. 퀘벡 주는 같은 기간동안 215.170명의 신규 이민자가 이주해 17.8%로 앨버타와 막상막하의 경쟁을 하고 있다. 신규이민자들의 첫번째 선택지는 온타리오로 39%의 신규 이민자가 온타리오를 택했다. 20 년 전 앨버타는 신규 이민자의 6.7 %가 찾았다. 당시 온타리오는 이민자의 55.2%가 선호하던 주였고 B.C.도 20.8%의 신규 이민자가 찾았다. 앨버타가 신규이민자를 끌어들이는 요인은 무엇일까? 앨버타 2011년-2016년 사이 신규 이민자의 68%가 경제이민이었다. 숙련된 기술, 기능인력이나 투자이민, 주 정부 이민, 기업 이민 등 앨버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이민자들이었다. 반면 온타리오는 경제 이민이 51%에 불과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6년-2010년 사이 경제이민은 89,525명이었으나 2011년-2016년 사이 140,855명으로 뛰어 올랐다. 여기에는 주 정부 지명 이민 프로그램도 기여했다. 2006년-2011년 사이 9,085명이 주 정부 지명 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앨버타에 들어왔다. 마지막 센서스 기간 동안에도 21,000명의 신규 이민자가 주 정부 지명 이민 프로그램을 통해 앨버타 땅을 밟았다. 앨버타 주 정부 지명 이민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는 크리스티나 그레이 주 노동부 장관은 이 같은 사실에 "앨버타의 강한 경제성장에 튼튼한 밑 바탕"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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