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BC
BC주에 현재 200여 군데에서 산불이 진행 중인 가운데, 캘거리를 포함한 남부 앨버타에 이로 인한 연기가 불어오며 캐나다 기상청이 대기질 주의보를 발령하고 나섰다. 캘거리에는 지난 9월 10일 저녁부터 11일 아침까지 연기가 강하게 퍼지며 대기질 지수가 10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리고 캐나다 환경 및 기후변화부에서는 연기로 기침이 늘어나고 목이 아프거나 숨 가쁨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특히 어린이와 노인을 비롯해 심장, 혹은 폐질환이 있는 이들에게는 건강상에 큰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C주에서도 프레이저 밸리 지역은 9월 첫째 주 내내 대기질 지수가 ‘위험’, ‘매우 위험’ 수준을 기록했으며, 12일 오전 밴쿠버는 짙은 연기로 전세계에서 가장 대기질이 나쁜 도시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리고 캘거리는 12일 저녁에 이르러서는 대기질 지수가 ‘낮은 위험’의 3으로 낮아졌으나 13일 저녁에는 다시 7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으며, 산불 연기로 인한 대기질 주의보도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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