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쓰레기 관리에 신경 써야



동면에 들어가기 전 살을 찌우기 위해 음식을 찾아나선 곰들이 캘거리에서 여러차례 목격되자 관계 당국이 쓰레기를 잘 관리하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주 금요일 오전 글렌모어 저수지 인근에서 곰의 모습이 포착되었다. 야생동물국 대변인 브렌든 콕스는 한 사람이 먼 발치에서 곰을 만났지만 위험천만한 상황은 되지 않았다고 전하며,
“이 지역은 다양한 동물들이 많이 출현하는 야생동물들의 통행로”라고 설명했다.
지난 일요일 저녁 9시30분 경 SW 글렌모어 랜딩 지역에서도 곰이 목격되었다. 이에 캘거리 경찰은 바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 지역 주민들에게 곰 경계경보를 발령했으며, 야생동물국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하자 곰은 근처 녹지공간으로 도망쳤다. 발콕스 대변인은 이 곰이 인근 식당 밖에 놓여 있던 쓰레기에 흥미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월요일 아침에는 저수지 서쪽 끝에 있는 위셀헤드 지역에서 흑곰 한 마리가 목격되었다. 콕스는 아마도 이 곰은 같은 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야생동물국은 글렌모어 랜딩, 헤리티지 공원과 위셀헤드 지역의 녹지 공간에 곰 경계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고, 이 지역 주민들과 상인들에게 곰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쓰레기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며, 곰이 다시 찾지 않도록 음식물을 찾지 못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저수지 인근에는 덫이 설치되고, 트레일은 폐쇄되었다. 곰의 안전한 이전을 위해 대중들에게 폐쇄조치를 잘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곰의 접근을 막기하기 위해서는 쓰레기는 곰이 열 수 없으며, 냄새가 나가지 않도록 만들어진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건물 내부에 보관해야 한다. 특히 애완동물의 사료는 외부에 두지 않아야 한다.
곰이 목격될 경우 캘거리 야생동물국 전화 403-297-6423에 신고하거나 24시간 신고가 가능한 1-800-642-3800로 연락하면 된다. (박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