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설문조사 결과에 의하면, 캘거리 시민들의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시에서 올 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9%의 응답자들은 캘거리의 삶의 질이 “좋다”고 답변했으며, 특히 이 중 37%는 10점 중 8점, 5%는 10점 중 10점 등 높은 점수를 매겼다. 그러나 지난해 가을만 해도 응답자의 86%가 삶의 질이 좋다고 답변한 바 있으며, 올 봄의 결과는 지난 8년 동안의 기록과 비교해 가장 시민들의 만족도가 낮은 것이 된다. 이 밖에 캘거리가 살기 좋은 곳인가라는 질문에는 57%만이 그렇다고 밝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71~80%가 그렇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하락한 것이 된다. 캘거리에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질문에도 75%는 좋다고 응답했으나, 이전의 80~84%에 비하면 하락한 숫자이다. 또한 캘거리가 더 나은 도시가 되기 위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지난해의 84%보다 16% 하락한 68%가 그렇다고 답변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다양성 지원에 대한 질문에서는 60%가 지자체에서 포용적이고 포괄적인 도시를 만들고 있다고 답변했으나, 이 역시 지난해의 81%에 비하면 크게 하락했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에 마운트 로열 대학교의 정치과학 교수 듀앤 브랫은 “상당수가 경제와 연결되어 있다”면서, “경제 상황이 나빠지면 몇 년간은 견딜 수 있지만, 상황이 4,5년간 이어지면 모든 일반적인 것에도 불안감이 찾아올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캘거리 나히드 넨시 시장은 일부 결과는 단지 올 봄 소규모 비즈니스들의 세금 인상 문제로 시의회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탓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70% 이상의 사람들은 캘거리가 좋은 곳이라고 말하고 있고, 이 설문조사가 실시된 이후 많은 상황이 바뀌었다”면서, 6월의 고용 보고서에 의하면 시의 실업률은 앨버타주의 실업률보다 마침내 낮아졌고 다운타운과 외곽 지역의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는 결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연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