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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앨버타 커플, 논쟁 대상으로 떠올라
죽은 사자를 배경으로 한 키스 사진에 대한 비난
 
앨버타의 한 커플이 아프리카에서 죽은 사자를 배경으로 키스하는 사진이 영국 타블로이드지의 사냥 반대 캠페인이 메인으로 걸리며, 원치 않는 유명세를 치르게 되었다. 타블로이드지는 스프루스 그로브에서 박제 회사를 운영하는 대런과 캐롤린 카터의 자극적인 사진에 대해 ‘몹시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온라인상에서 날선 논쟁을 점화시켰다. 카터 커플의 최근 아프리카에서 사냥 직후에 촬영된 사진은 보는 이들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사진은 영국 정부에게 압박을 주어 취미로 동물을 죽이는 사냥을 금지시키게 하자는 캠페인을 진행하는 데일리 미러의 캠페인의 메인으로 사용되었다. 캠페인은 카터 커플을 ‘끔찍한 커플’로 몰아갔고, 다른 사냥 사진들도 ‘동물을 죽이는 기쁨을 즐기는 커플’로 묘사했다. 다른 신문 및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고, 이에 따라 비난도 증폭되었다.
데일리 미러는 커플의 사진을 남 아프리카 회사인 Legelela Safaris의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발견했고, 페이스북에는 “칼라하리의 뜨거운 태양에서 열심히 이룬 성과. 거대한 사자.”라고 적혀있다. 사자와 함께 찍은 두 번째 사진은 “칼라하리 모래 위에서 정글의 왕인 사자를 사냥하는 것 같은 일은 없다. 축하합니다 사냥 팀.”이라고 적혀있다. 논란이 일어난 이후로 페이스북에서 사진은 삭제되었지만, 이미 복사본들이 온라인상에서 부정적인 의도로 배포되고 있다.
데일리 미러는 대런 카터와 소셜미디어에 게재될 사진을 찍은 의도에 대해 짧은 대화를 나눴지만, 카터 측은 “너무 정치적인 이슈가 될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카터 커플은 사냥을 즐기는 것에 대해 거리낌이 없었다. 사진은 카터 커플의 회사인 솔리튜드 박제의 슬로건인 ‘당신의 트로피를 다시 살리십시오’와 함께 전시되어있다. 솔리튜드의 웹사이트에는 “우리도 사냥꾼들이다. 우리에게 트로피가 주는 의미는 엄청나다. 단순히 동물이 아닌 우리의 도전과 경험이 남아있는 기억이다.”라며, “휴가에는 사냥이나 박제 세미나에 가거나 캐나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대회를 보러 간다.”라고 카터의 말이 적혀있다.
취미로 하는 사냥과 죽은 동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에 대한 대중의 비난은 짐바브웨 황게 국립공원에서 살던 2015년 ‘세실’이라는 이름의 사자의 죽음으로 인해 증폭되기 시작했다. 세실은 공원의 명물로 미국 치과의사인 월터 팔머에 의해 죽음을 맞았다. 세실은 팔머가 차에 매달아 놓은 죽은 동물에 유인당했고, 팔머는 사파리에 이에 대한 대가를 치렀다. 이후 팔머는 세계적인 비난과 협박을 받으며, 그의 오피스에는 항의하는 팻말이 꽂히고 집에는 ‘라이언 킬러’라는 문구가 새겨지기도 했다.
카터 커플에 대한 분노도 온라인에서 크게 번지고 있다. 다른 사냥 투어 회사의 웹사이트에는 다른 동물들의 사체 앞에서 찍은 카터 커플의 사진이 2014년에 처음 아프리카 사파리에서 사냥을 한 것을 기념하며 게재되어 있다. 사진에는 “일생 최고의 휴가”라는 문구가 함께였다. 이전까지는 아무런 댓글도 달려있지 않던 이 게시물은 키스 사진이 유포되며 엄청난 비난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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