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시의회에서 공공 예술 프로젝트를 “잘못 처리”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제안을 투표를 통해 기각했다. 이는 9대 2로 기각됐으며 찬성표를 던진 이는 이 내용을 발의한 제로미 파카스와 이를 재청한 션 추 의원뿐이었다. 파카스는 시에서 공공 예술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새로운 공공 미술 설치를 둘러싼 재정적 문제와 미술 작품 조달, 이를 둘러싼 소통 절차 등을 바꿔야 한다는 내용을 통과 시킨 지 하루 만에 이 같은 내용을 발의했다. 프로그램 개선이 많은 논란을 가져온 고가의 Travelling Light과 Bowfort Towers 작품 등 이미 시에서 저지른 실수를 언급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리고 투표에 앞서 시의원들은 이를 놓고 뜨거운 논쟁을 펼쳤으며, 중간에는 투표를 통해 이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기도 했다. 한편, 사과를 하는 것이 “의미 없는 제스처”이라고 주장한 캘거리 넨시 시장은 투표에 앞서, “상징도 중요하고 제스처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는 위험할 수 있으며, 특히 정치를 위해 이용될 때는 더욱 그렇다”고 반대의 이유를 전했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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