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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선 장로 부부 결혼 60주년 기념식 성대히 열려
 
김 장로 내외분의 자녀들과 순주들이 나와 가족소개를 하고 있다  
지난 10월 6일(목) 오후 6시 캘거리 남쪽 보나비스타 호숫가에 위치한 The Lake House 레스토랑에서는 김덕선 장로(87세)와 황명선 여사(84세) 의 결혼 60주년 기념 축하행사가 열렸다.
가족 및 하객들 포함 80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전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세 자녀들과 그 가족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도 되었으며 세 자녀들이 부모님을 위해 경비를 모두 부담하고 멀리 살면서도 본 행사의 모든 것을 원격으로 준비하는 큰 성의를 발휘했다.

결혼 60주년은 우리말로는 회혼례라고 하며 영어로는 다이아몬드 기념일로 불리는데 결혼한 부부의 약 1%만이 60년을 맞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국 기준으로 50주년 기념을 맞이하는 부부는 5%로 조사된 바 있다.)

행사장에 들어서니 웰컴 칵테일이 제공되고 굴을 비롯 맛난 안주들이 탁자에 채워져 손님들을 환영해주었다. 한편 입구에서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기념즉석 사진도 찍어주어 방명록에 그 사진을 한 장 꼽아 기록으로 남기고 나머지 사진은 하객들이 가지고 가는 이색 코너도 마련되었다.
한편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되기 전에 네명으로 구성된 밴드가 무대에서 멋진 분위기의 음악을 연주해 주었으며 무대와 10개의 모든 테이블에는 아름다운 안개꽃들로 장식이 되었으며 행사가 끝난 후 하객들은 그 꽃들을 집에 가져가기도 했다.

이날 행사 사회를 본 차남 크리스씨는 인사말을 통해 .. 미국의 이혼율은 50%, 캐나다는 40%에 달하는 요즘 세상에 60년을 같이 살았다는 것은 정말 놀랍고 축하할 일이라고 말하며. 부모님도 서로를 사랑하지만 바탕에는 참고 인내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하면서 결혼생활에 있어 인내와 서로에 대한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장로도 인사말을 통해 오늘 참석한 분들 모두와 이렇게 성대하고 큰 잔치를 준비해준 자녀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오랜세월 함께 곁을 지켜준 아내에게도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지난 60년을 회고할때 황명선 여사는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다.

김덕선 장로는 서울대학교 3학년 재학시절인 1954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대학과정을 수료 후 한국 충주비료(한국 최초 비료회사)와 미국 회사인 벡텔을 거쳐 1969년 토론토로 이민을 왔다.
이민 초기에는 엔지니어로 근무하다가 지난 1989년부터 캘거리에서 Dairy Queen(이하 DQ)사업을 시작하여 2002년도에는 캘거리 내 12개의 DQ매장을 소유했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끈바 있으며 현재는 은퇴를 했다.
캘거리의 ‘DQ대부’로 통하는 김 장로는 그 동안 캘거리에 적잖은 한인들이 DQ프랜차이즈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크고 작은 도움을 준 바 있고 대부분 성공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김 장로는 캘거리 한인장로교회서 장로직으로 봉사하다가 20여년 전 65세를 맞아 장로직에서 은퇴한바 있다.
김 장로는 원산출신으로 15살 때 6.25전쟁이 터졌고 1.4후퇴 때 아버님 손을 잡고 걸어서 삼팔선을 넘어왔는데 당시 부득이하게 어머님과 동생 셋을 북에 남겨두고 내려온 이산가족이다. 1989년 북한을 첫 방문하여 39년 만에 동생들을 처음 만나게 되는 감격의 순간도 맞이했었으며. (어머님은 81년 별세) 이후 최근까지 총 여섯 번 북한을 방문하여 형제들을 만나 보았다.

부인 황명선 여사는 1938년 북간도에서 태어났으며 해방이 되고 가족들과 남한으로 내려왔으며 이화여자 대학교 재학 시절 남편을 만나 1962년에 대구에서 결혼했다.
큰딸 수산씨는 폴란드계 외교관 남편과 함께 폴란드에 거주하고 있으며 장남 탐씨는 토론토에서 투자계열금융회사에서 근무 중에 있고 차남 크리스씨는 변호사로서 샌프란시스코에 Facebook 회사에서 Associate General Counsel직책으로 근무하고 있고 여기에 손주손녀는 6명을 두고 있다.

한편 김 장로는 지난 2013년에 한국전쟁시절 가족들과 생이별하고 아버지와 단둘이 남한으로 내려와 살면서 겪었던 어려움과 아픔을 담아낸 책 "술기 너머 고개 밑에 그들은 살아 있을까"를 출판하였고 같은해 캘거리에서 하객 약 110이 참석하는 출판 기념회가 열린바 있기도 하다.

(김민식 기자)

회혼식이란?
결혼한지 10주년은 석혼식, 25주년은 은혼식 그리고 50주년은 금혼식이라고 하지만 60주년을 맞이하는 부부는 그 동안 많지 않다 보니 회혼식라는 말은 우리에게 많이 낯설다.
평균수명이 점차 늘어나면서 모국에서도 회혼을 맞이하는 부부들이 점차 늘고 있다고 한다. 회혼식 행사는 자녀들이 준비해 주는데 손님들을 초대하고 부모님의 혼례를 재현하며 두 분의 만수무강을 기원하고 자녀들이 재롱을 부려 부모를 즐겁게 하는 행사로 진행된다. 다만 회혼례는 부모보다 먼저 떠난 자식이 없어야 한다고 한다.

기사 등록일: 2022-10-14
운영팀 | 2022-11-02 09: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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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선 장로의 책 “술기 너머 고개 밑에 그들은 살아 있을까”의 출판 기념회 기사
https://cndreams.com/news/news_read.php?code1=2345&code2=0&code3=220&idx=11201&page=0

‘술기넘어 고개밑에 그들은 살아있을까’ 책을 읽고_글 : 김민식 (발행인)
https://cndreams.com/news/news_read.php?code1=2345&code2=1&code3=280&idx=11448&page=0

운영팀 | 2022-11-02 09: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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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 5부작중 1편
https://cndreams.com/news/news_read.php?code1=2345&code2=1&code3=280&idx=11256&pag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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