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 새 한인사회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XC스키. 여러 한인동포산악회에서는 매년 겨울이면 XC스키를 타지만, 개인적으로도 삼삼오오 모여 스키를 타는 동포들이 많이 늘었다.
운동량이 줄어들기 쉬운 겨울 동안 체력 단련도 되고, 맑은 공기와 햇볕을 즐길 수 있는 XC스키를 즐기면 긴긴 겨울이 결코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겨울이 긴 캘거리에서 XC스키는 상당히 매력적인 레저임에 틀림없다. 또한 캘거리 외곽의 여러 XC스키 코스들은 주정부에서 구르밍을 하면서 잘 관리하고, 입장료도 없으며, 스키 장비도 비싸지 않고, 부상 위험이 낮아 다른 스포츠에 비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많은 XC 스키 코스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카나나스키스의 샤크 마운틴과 브랙크릭의 웨스트 브랙크릭 스키 코스가 가장 잘 꾸며져 있고, 코스가 다양해 겨울이면 많은 캘거리 시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다. 그런데 두 곳 보다 훨씬 더 스키 타기 좋은 장소가 있다. 바로 캔모어에 위치한 노르딕 센터이다.
이곳은 거미줄같이 다양하고 많은 코스들이 있고, 여름에는 산악 자전거를, 겨울에는 XC스키를 즐길 수 있다. 노르딕 센터에는 초, 중, 고급자를 위한 코스들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으며, 색깔별로 잘 구분되어 있어 자신의 실력에 맞추어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녹색 - 초급, 청색 – 중급, 검은색 – 고급) 또한 도로 폭이 매우 넓고 도로가 평편하게 잘 닦여 있어 여타 다른 코스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감 있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이곳은 웨스트 브랙크릭이나 샤크 마운틴코스에 비해 주변 산들이 잘 보여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서 스키를 즐기는 맛이 일품이다.
다만 이곳을 이용하려면 하루 15불이 필요한데 샤크 마운틴까지는 한참 더 들어가야 하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입장료는 낼 만한 가치가 있다. 시즌패스도 구입 가능하다. 10월까지 구입시는 년간 90불이며, 그 이후 구입시는 180불이다.
한편 센터에서는 자전거와 스키도 대여해 주고 있으며, 강습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센터 건물 안에는 매점도 있고, 대형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겨울철에도 건물 안에서 따뜻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만약 스키 대신 팻 바이크(눈에서 타는 지전거로 타이어 폭이 매우 넓다)를 타보고 싶다면 이곳에 코스가 많으므로 센터에서 빌려 하루를 멋지고 폼 나게 즐겨 볼 수도 있다. (운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