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유명 커피 체인 팀 홀튼스(Tim Hortons)에서 7억불을 투자해 향후 4년간 전국의 매장 내부와 외부를 리모델링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이 비용은 팀 홀튼스 회사 측과 각 매장의 주인들이 나누어 지불하게 되며, 각 매장의 주인들은 약 45만불 씩을 지불해야 한다.
팀 홀튼스 측은 지난 27일, 이 같은 대대적 투자 발표와 함께 새롭게 선보일 매장 디자인을 공개했으며, 캐나다 메이플 나무로 만들어진 밝은 색의 나무 테이블, 금속으로 만들어진 조명 장식 및 붉은 색의 바 스툴(bar stool)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또한 콘센트를 추가 설치해 손님들이 자신들의 휴대폰이나 랩탑 등을 충전하며 더 오랜 시간 이곳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팀 홀튼스의 계획이다.
하지만 팀 홀튼스 소유주들 절반 가량이 모여있는 Great White North 프렌차이즈 연합 측은 “손님의 60~80%가 드라이브 쓰루를 이용하고 있어 매장 내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연합에서는 회원들에게 더 자세한 내용이 발표되기 전까지는 리모델링 계약서에 서명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이 밖에도 팀 홀튼스는 외관에 대한 레노베이션도 진행할 계획으로, 외벽에는 흰색의 벽돌과 나무 패널이 합쳐져 꾸며지나, 팀 홀튼스의 상징인 붉은색 로고는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현재 맥도널드에서 전국적으로 시행 중인 무인 창구 시스템은 새 디자인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팀 홀튼스 측은 지난 7월 도입된 앱 주문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리모델링 결정은 지속적인 판매 하락에 대처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월 중순까지 팀 홀튼스는 5분기 연속 판매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