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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시민들, 이자율 인상에 가장 취약
가구당 부채 평균 19만 2천 달러, 캐나다에서 가장 많아
(사진: 캘거리 헤럴드) 
앨버타 시민들의 가계 부채 규모가 캐나다 내 최고 수준으로 앞으로 이자율 인상으로 인해 가장 영향을 많이 받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화요일 RBC 이코노믹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자율이 추가 1% 오를 경우 평균의 앨버타 가구가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이 연간 1,200달러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BC의 로버트 호그 수석 경제학자는 “가구당 기준으로 앨버타는 가장 많은 부채를 가지고 있는 주로 그 만큼 이자비용도 최고이다. 현재 앨버타 가구당 평균 부채 규모는 19만 2천 달러로 이자율 인상 추세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앨버타 가구의 평균 소득은 캐나다 내에서 가장 많기 때문에 이자율 인상으로 인해 지금 곧 막다른 절벽으로 내몰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해 7월 이후 이미 세 차례 이자율을 인상한 BoC는 이 번달 말 다시 이자율 인상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BoC는 인플레이션을 2% 이하로 잡아 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점진적인 이자율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바 있다.
ATB파이낸셜 토드 허쉬 수석 경제학자는 2018년 하반기까지 두 차례 이상 이자율 인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는 앨버타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았다.
앨버타 시민들이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급등한 B.C주나 온타리오 주보다 이자율 인상에 더 취약한 것은 이미 쌓여진 빚 때문이다. 지난 2016년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 규모는 19만 2천 달러로 캐나다 국가 전체 평균 14만 1천 달러보다 월등히 높은 상태이다.
이렇게 앨버타의 가계 부채 규모가 급등한 것은 주택 구매를 위한 모기지 증가와 2014년 국제 유가 폭락 이후 급증하기 시작한 일반 대출이 주된 이유이다. 모기기 부담은 현재 앨버타 가계 부채의 2/3를 차지할 정도이며 나머지는 신용카드와 생활 대출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쉬 박사는 “많은 시민들이 2015~16년 경기침체기 동안 생활비, 유틸리티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대출을 받았다. 당시 상황으로서는 다른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앨버타 시민들이 부담하는 이자 비용 또한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기준 가구당 부담한 원금과 이자비용은 평균 15,300달러로 가처분 소득의 15.2%에 해당한다.
일부에서는 앨버타 시민들의 가계 부채 규모가 타 주에 비해 높지만 소득 또한 높기 때문에 위협적인 요소는 아니라고 평가한다. U of C 트레버 톰 교수는 “앨버타 시민들의 주 당 평균 급여는 1,147달러로 캐나다 평균 996달러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라며 소득이 높을 경우 부채 규모도 같이 증가하는 당연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자율이 오를 경우 가장 타격을 받는 부문은 주택 시장으로 주택 구매에 따른 모기지 이자 부문이다. 캘거리의 경우 올 해 1분기 주택 시장은 지난 해 동기 대비 18%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벤치마크 주택 가격이 50만 2천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해 4분기보다 내려간 상태이다.
CREB의 앤 모리 수석 경제학자는 “앨버타, 캘거리 경제가 충분한 반등을 보이지 못한 상태에서 이자율이 인상되고 있기 때문에 주택 시장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토드 허쉬 박사는 “이자율 인상으로 앨버타 경기 회복이 더뎌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많은 가계 부채를 가진 일반 가구는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부채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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