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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징 실패, 세노버스 9억 불 손실
세노버스 CEO, ‘다시는 번복되지 않을 일’
 
세노버스 에너지는 유가에 대한 잘못된 판단으로 큰 손실을 입게 되었다. 세노버스는 지난 25일에 회사의 헤징이 큰 부분으로 작용하여 일어난 적자에 대해 다시 반복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세노버스의 대표인 알렉스 풀베이는 “다시는 세노버스가 지난해와 같이 지나치게 헤징을 하는 것을 볼 수 없을 것이다.”라며, 세노버스 1 사분기 적자인 9억 1,400백만 불을 확인하였다. 적자의 큰 부분은 헤징 프로그램으로 약 4억 6,900만 불의 손실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기반의 세노버스는 2018년 상반기 원유 생산량의 80%를 배럴당 미화 $45.30과 $62.77 사이에 헤징 했다. 서부 텍사스 원유(WTI)의 가격은 2월 중순에 배럴당 미화 60불 아래로 떨어졌다가 일주일 만에 회복했으며, 최근 배럴당 미화 $68불 선을 돌파했다. 세노버스의 주식을 70만 주 보유하고 있는 코렌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디렉터인 렌 라치오포는 “이전 매니지먼트가 이 같은 전략을 세웠던 것은 물론 부채가 많았던 상황에서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결정이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라치오포는 세노버스가 부채를 지나치게 늘리는 것과 보유한 주식이 희석화되는 것을 우려하여, 지난해 세노버스가 코노코필립스의 자산을 177억 불에 매입하는 것을 반대했었다. 매입은 세노버스의 생산량을 두 배 이상으로 늘리며, 1 사분기의 생산량을 하루 487,464배럴로 164%가량 향상시켰다. 세노버스는 새로운 수출 파이프라인이 앨버타에서 시장으로 연결되기 전까지는 생산량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며, 풀베이는 킨더모건의 트랜스마운틴과 트랜스캐나다의 키스톤 XL, 엔브리지의 라인 3에 대해 “파이프라인 면으로는 3가지 프로젝트들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풀베이는 현재 세노버스가 철도 운송을 통해 원유를 움직이는 양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 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프라인의 수용력이 부족해지고 철도 운송을 위한 차량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지며, 캐나다 원유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할인폭이 높아지며 세노버스의 헤징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주었다. 캔어코드 제뉴이티의 분석가인 데니스 퐁은 세노버스의 헤징 프로그램이 회사의 부채 수준을 고려할 때 이해할 수 있는 판단이었다고 전했다.
풀베이는 세노버스가 유동적인 원유 가격과 WTI에 대한 상대적인 가격을 관리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부채를 줄이는 것이라며, 이것이 새로운 매니지먼트 팀의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풀베이는 전 CEO인 브라이언 퍼거슨으로부터 6개월 전에 자리를 이어받은 이후로 이사진을 점검해왔다. 풀베이는 허스키 에너지에서 몸을 담고 있던 조나단 맥켄지를 CFO로 임명하며, 회사의 장기적 미래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캘거리의 다른 오일 산업 전문가들을 디렉터로 임명하며 새로운 내각을 꾸렸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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