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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 캐나다에게 어떤 의미일까
경제 번영과 유가는 더 이상 직결되지 않는다
 
롤러코스터와 같던 유가가 세계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던 시기는 세계 4위의 산유국인 캐나다에게 좋은 시절이었다. 이제 오일 산업은 석유 산업에서 창출되는 이익이 유가 변동이 크게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유지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파이프라인 수용력 문제와 같은 장애물들이 오일 산업으로의 투자를 가로막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팽배한 시절로 변화하고 있다.
유가가 높아지면 이자율이 오르는 것에 큰 힘을 실어줄 것이라는 예상이 있지만, 경제학자들은 그 영향은 적을 것이며 중앙은행이 빠른 시일 내에 이자율을 올릴 것이라는 것에는 엇갈린 의견들이 있다.

블룸버그는 캐나다 5대 은행의 경제학자들과 함께 높은 유가가 캐나다 경제와 이자율에게 어떤 의미로 작용할지에 대해 연구해보았다.
스코샤 뱅크의 경제학자인 데렉 홀트는 유가의 상승이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올리는 데에 큰 영향을 준다고 말하고 있다. 홀트는 경제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국민소득이며, 캐나다가 현재 생산량을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높은 유가는 오일 산업에 수익이 더 커지는 것을 의미하고, 높아진 수익은 임금이나 일자리, 세입 등으로 흘러간다고 설명했다. 홀트는 높은 유가가 오일 산업의 장기적인 비전을 밝혀준다고 말하고 있다.

기업들의 수익이 높아지고 넘쳐나는 수익이 경제의 다른 부분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그 영향은 이전과는 많이 다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파이프라인의 수용력은 오일 산업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오일 산업은 현재 운송 병목 현상과 미국의 기업세 변화로 인해 세금 면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여있기 때문에, 높은 유가가 생산량과 투자의 증가로 이어질지는 명확하지 않다.

최근 발표된 캐나다 중앙은행의 분기별 전망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유가 현재보다 10 불가량 낮은 배럴당 미화 60불로 예상되었다. RBC의 경제학자인 마크 챈들러에 따르면 배럴당 10불의 차이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국내 총생산이 0.25% 줄어든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가와 투자의 상관관계는 더 이상 정비례가 아니라며 챈들러는 “유가가 오르면 수입이 오르기는 하지만, 국내 총생산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사람들은 최근에 오른 유가가 지속 가능한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 유가를 배럴당 미화 60불에 가깝게 예상하고 있는 BMO의 경제학자인 마이클 그레고리는 세계적인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이란의 상황이 풀리게 되면 현재 올라있는 유가가 불안해질 것이라는 전망은 맞는다고 볼 수 없다며, 아마 중앙은행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레고리는 “전체적으로 현재 캐나다 경제의 지속 가능성은 중간이나 조금 높은 수준이지만, 아직 위험을 감수하는 투자나 중앙은행이 어떤 액션을 취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비슷한 논쟁이 있다. 높은 유가가 올해의 인플레이션을 가속시킬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중앙은행 총재인 스테판 폴로즈는 목표 인플레이션인 2%를 넘어서는 수준이나 일시적인 상승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전했다. CIBC의 경제학자인 로이스 멘데스는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격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라며, “그들은 경제가 과열되고 있다는 증거를 찾길 원한다. 높은 유가는 그 증거가 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유가상승의 혜택이 무엇이든 간에 최근 중앙은행이 가지고 있는 우려를 해소하지는 못한다. 중앙은행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우려는 NAFTA에 대한 것이고 높은 가구당 부채 수준이다. TD의 경제학자인 브라이언 디프라토는 “큰 시점으로 보았을 때 긍정적인 발전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오일 분야에서는 수익성이나 수입 면에서 좋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미 한계까지 늘어나있는 가구당 부채를 상쇄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라며, “앞으로 주의를 기울이며 균형을 맞추어가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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