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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하운드, 서부 캐나다 운행 전면 중단 발표
10월 31일부터 시행, 밴쿠버와 시애틀 구간만 존속
(사진: 토론토 스타) 
지난 월요일 그레이하운드 캐나다가 오는 10월 31일부터 서부 캐나다 운행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많은 시민들과 여행객들이 우려를 나타냈다.
그레이하운드 부사장 스튜어트 켄드릭 씨는 캘거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 동안 탑승 승객 수가 거의 절반으로 줄어 들어 도저히 수지타산을 맞출 수가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현재는 출발하는 버스에 10명도 채 타지 않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이다”라고 밝혔다.
31년 동안 그레이하운드에서 일한 켄드릭 부사장은 “시대가 변하면서 교통수단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도 변했다. 우선 자동차 문화가 대세이며 최근 운행이 시작된 저가 항공 등 버스 이외의 다양한 교통수단이 등장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서부 캐나다 운행 전면 중단으로 415개의 일자리도 함께 사리질 것으로 본다”라고 덧붙였다.
오는 10월 31일 운행이 중단되는 곳은 앨버타, 사스카치완을 포함해 매니토바, 북부 온타리오까지 광범위하며 B.C는 밴쿠버와 시애틀 구간만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캘거리의 그레이하운드 빌딩은 캘거리 시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레이하운드 측은 자산 매각과 임대 종료 등에 대해 시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전역에 걸쳐 가장 저렴한 교통수단인 그레이하운드가 운행 전면 중단을 선언하면서 여행객들과 시민들은 상당한 충격에 빠졌다.
캘거리 스탬피드를 보기 위해 몬트리올에서 캘거리까지 그레이하운드를 이용한 캐롤라인 제네스트 씨는 “캘거리와 에드먼튼을 수 차례 방문하면서 그레이하운드를 이용했는데 앞으로는 이용할 수 없게 되어 안타깝다.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비용이 너무 비싸 자주 방문하지 못할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에드먼튼 돈 아이비슨 시장은 “상당히 충격적이다. 서부 캐나다, 앨버타 북부를 잇는 교통수단이 사라질 경우 시민들의 이동에 큰 불편이 초래되어 경제적으로도 큰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골 지역 주민들의 타 도시 방문에 유일한 교통수단이 사라져 시에서도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앨버타 전체로 그레이하운드 운행 서비스가 중단될 경우 영향을 받는 커뮤니티는 모두 107곳으로 나타나 상당한 영향이 초래될 전망이다. 그레이하운드 측의 추정에 따르면 운행중단으로 영향을 받은 소비자들의 수만 2백만 명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정부 브라이언 메이슨 교통부 장관은 “그레이하운드 운행 중단 선언은 캐나다 국가적인 이슈로 떠오를 것이다. 연방정부가 나서서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며 주정부 차원에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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