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처음 승인된 이후 9년을 기다린 에드먼튼 웨스트 밸리 LRT 확장 프로젝트가 주정부의 예산 지원으로 인해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주정부는 지난 주 목요일 웨스트 밸리 LRT확장에 10억 4백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예산은 웨스트 밸리 LRT 프로젝트 총 공사비의 40%에 달하는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에드먼튼 서쪽에 위치한Lewis Farms 트랜짓 센터에서 노틀리 주수상은 웨스트 밸리 LRT 확장 프로젝트에 대한 예산 지원을 발표하며 “앨버타의 기후변화플랜에 따른 탄소세 수입에서 충당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수상은 “지금 밖에는 앨버타의 기후변화플랜을 취소하려는 세력이 있다. 그들이 집권할 경우 26억 달러 규모의 웨스트 밸리 LRT 확장 프로그램은 중단될 것”이라며 UCP의 탄소세 폐지 계획을 꼬집었다.
웨스트 밸리 LRT확장 프로젝트는 다운타운 102St에서 루이스 팜스까지 14킬로미터 구간을 잇게 되며 오는 2027~28년경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에드먼튼 SE밀우즈에서 루이스 팜을 잇는 총 연장 27킬로키터 구간의 두 번째 단계이다.
주정부는 웨스트 밸리 LRT 확장 프로젝트는 앨버타에서만 2만 개의 일자리, 나머지 캐나다에서 5,3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부의 예산 지원에 환영의 뜻을 밝힌 돈 아이비슨 시장은 “웨스트밸리LRT가 확장될 경우 루이스 팜스부터 다운타운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해진다”라고 밝혔다.
한편, 노틀리 주수상의 발언에 대해 UCP 제이슨 닉슨 원내대표는 “노틀리 주수상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UCP가 집권하더라도 웨스트 밸리 LRT 확장 프로젝트는 중단 없이 진행될 것이다. 탄소세 폐지와 상관없다”라고 반박했다.
총선 승리 후 탄소세 폐지를 공약한 UCP 제이슨 케니 리더 또한 프로젝트 진행을 약속했다. 그는 “이미 승인된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탄소세와는 상관없이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될 것임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노틀리 주정부는 웨스트 밸리 LRT 확장 프로젝트 지원과 함께 메트로 라인 LRT 확장 프로젝트에도 1억 3천 1백만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트로 라인 LRT 확장 프로젝트는 블래치포드를 통한 NAIT역에서 세인트 앨버트까지 11킬로미터의 에드먼튼 북서 지역의 트랜짓 확장 프로젝트이다. (서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