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주요 레일 웨이들이 잠재적인 경제적 역풍과 미국-중국간 무역 전쟁에 대비하고 있으며, 새로운 차량과 선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철도를 통한 원유 운송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anadian National Railway Co.와 Canadian Pacific Railway Ltd.는 2018년에 총 23%의 원유 및 석유를 운송하며 전체 운송량을 4% 늘렸다고 미국 철도 연합은 밝혔다.
National Energy Board에 따르면, 파이프라인의 용량 부족과 서부 캐나다 원유의 가격 하락, 기록적인 생산량의 증가 등으로 인해 철도를 통한 원유의 운송은 지난해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DBRS의 분석가인 아머리 보두인은 엔브리지의 라인 3이 올해 하반기까지 운행이 중단되어 있고 트랜스 마운틴 확장 프로젝트는 무기한 연기된 상황에서 CN과 CP는 철도 운송의 높은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레일 웨이들은 5년 전 이행되지 않은 계약들로 인해 큰 교훈을 얻어, 여러 해에 걸친 계약과 최소 운송량, 높은 운송료를 통해 스스로를 보호했다. 보두인은 “많은 계약들은 take-or-pay 기반의 계약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 따라서, 서부 캐나다 원유의 가격이 크게 변하더라도 CN과 CP는 여전히 미국 정유소나 걸프 코스트로 원유를 운송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CN의 2017년 수익인 130억 불의 16%를 석유, 화학, 플라스틱이 차지했고 CP의 경우 전체 수익 64억 불의 14%가 같은 분야가 차지했다. 보두인은 원유가 이 분야의 일부분만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주식 가격 등 다른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적게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일 년간, 몬트리올 기반의 CN은 35억 불을 투자해 열차와 선로를 3년 평균보다 30% 높은 수준으로 확장했으며, 2019년에도 확장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캘거리 기반의 CP는 1천 대의 곡물 열차를 추가적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