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의 총재인 스테판 폴로즈는 캐나다 국민들의 모기지 옵션들에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적용시킬 때라고 전했다. 폴로즈는 지난 6일 연설에서 캐나다 모기지 시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들을 늘릴 것이라고 언급하며, 대출자들이 모기지 갱신을 할 때 5년 이상의 기간을 선택하도록 장려하거나, 민간 및 모기지 기반 증권을 위한 시장을 만들고 처음 집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위해 공동 지분 모기지를 론칭하는 것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대출자나 금융기관, 투자자에게 유연성을 주고 재정 시스템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폴로즈는 “명확하게 말해서 시스템은 고장 나지 않았다. 현 시스템은 캐나다 국민과 금융기관 모두를 잘 보좌하고 있다. 하지만, 향상을 위한 노력은 계속되어야만 하고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폴로즈는 중앙은행이 3개의 주요 부동산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던 시기에 이 같은 제안을 했었고, 올해 말부터 토론토와 밴쿠버 시장이 안정화되며 캐나다 주택 분야가 다시 성장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로즈는 인구 증가와 일자리 창출과 같은 근본적인 요소들이 토론토와 밴쿠버 시장에서 매우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여전히 낮은 이자율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엄격해진 모기지 가이드라인이 대출의 품질을 높이고 투기로 인해 주택 가격이 오르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폴로즈는 엄격해진 모기지 승인 심사로 인해 영향을 받았던 구매자들이 보다 저렴한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폴로즈는 모기지 시장에 대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며, “그동안 변화가 매우 적었던 것은 아쉽지만, 그래서 이 같은 연설이 필요한 것이다. 더 많은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폴로즈는 연방정부가 처음으로 집을 구매하는 사람들을 위해 공동지분 모기지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것은 재정 시스템을 보다 안전하게 만들고 모기지에 대한 위험을 대출자와 금융기관이 함께 나누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사람들이 모기지 갱신 시 5년 이상의 기간으로 갱신할 수 있다는 점을 환기시킬 것이라며, 2018년에 갱신된 고정금리 모기지 중 2%만이 5년 이상의 모기지였다고 밝혔다. 더 긴 기간으로 모기지를 갱신하게 되면, 대출자들이 다음 갱신 때 높은 이자율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되기도 하고 갱신을 해야 하는 횟수가 줄어든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