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반전에 문을 열고 캘거리 시민들 및 방문객들에게 맥주를 제공하던 레드바이슨 브루어리가 지난 24일 마지막 한 잔을 따랐다. 아내인 베로니카 및 다른 투자자들과 함께 브루어리를 열었던 스티브 칼튼은 프랭클린 공원에 위치한 브루어리의 실패 원인으로 캔으로 맥주를 만들어 팔지 못한 것을 꼽았다. 칼튼은 “맥주 캔으로의 선호도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졌다.”라며, “일 년 전부터 돈을 모아 우리 라벨을 디자인해서 붙인 캔으로의 확장을 시도했다.”라고 전했다.
칼튼은 “이는 엄청난 투자가 들어가는 일이었고 이를 감당할 만한 현금 흐름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우리의 투자자들은 포기했고, 베로니카와 나는 가능한 한 모든 돈을 끌어모아 브루어리를 유지하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칼튼은 집에서부터 맥주를 만들어왔고 노력 끝에 풀 스케일 브루어리를 만들었지만, 앨버타의 다른 많은 작은 브루어리들과 함께 힘든 시간을 겪고 있었다.
칼튼은 “산업이 너무 불확실했다. 소규모 브루어리들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늘어났고, 맥주 시장의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것보다 더 빠르게 늘어났던 것 같다.”라며, “아마도 리커 스토어나 바들도 문을 닫고 있을 것이며, 그에 비해서 브루어리가 문을 닫는 수는 적을 것이다. 바를 돌아다니며 마케팅을 시도했지만, 매주 150명이 넘는 브루어리들을 상대하는 바들은 결국 ‘더 이상 오지 말라’는 말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브루어리를 오픈하려는 사람들에게 칼튼은 지금은 때가 아니고, 조금 기다리며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칼튼은 “사람들이 브루어리 산업의 성장에 대해 말하지만 이는 미미하다. 모든 브루어리가 수익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내가 겪은 일들이 매우 힘들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같은 길을 걷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조언했다.
앨버타 스몰 브루어리 연합의 디렉터인 마크 맥닐은 앨버타에만 현재 120개 이상의 브루어리들이 있고 계속 성장 중이라며, “앨버타의 다른 브루어리들과 경쟁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캐나다 다른 지역의 브루어리들과도 경쟁해야 하는 크래프트 비즈니스는 현재 매우 힘든 상황이다. 레스토랑 및 바에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라고 전했다. 맥닐은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비즈니스들은 각자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산업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맥닐은 브루어리들이 각자 다른 비즈니스 모델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앨버타 뿐만 아니라 앨버타 이외의 지역으로 상품을 전달할 때 각자 다른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많은 브루어리들이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보유하고 인기를 끄는 커뮤니티의 모임 장소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비즈니스 플랜으로 가지고 있다. 다른 브루어리들은 이를 리테일로 끌어올리는 계획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모든 브루어리들이 이를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심한 경쟁 속에서 많은 투자가 요구되는 가운데 작은 비즈니스들은 살아남기가 힘든 현실이라고 맥닐은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