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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타, 전기자동차 수요가 적은 이유?...주정부 인센티브가 원인
타 주 비해 주정부 인센티브 적어
(사진: 캘거리 헤럴드) 
전기자동차에 대한 인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지만 앨버타에서는 타 주에 비해 전기자동차를 목격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31일 기준 앨버타에 등록된 순수 전기 자동차는 1,297대에 불과했으며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20,702대로 집계되었다. 앨버타의 전기 자동차 수는 전체 360만 대의 차량 중에 극소수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B.C주의 12,000여 대 전기 자동차 등록 대수와 비교해 볼 때도 상당히 낮은 수치이다.
앨버타의 전기 자동차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앨버타 시민들이 선뜻 전기 자동차 구매에 나서지 않고 있는 이유는 타 주에 비해 낮은 주정부의 인센티브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Electric Mobility Canada의 브래드 라이더 CEO는 “전기자동차 구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연방정부와 각 주정부의 보조금 제도이다. 지난 4월 자유당 연방정부는 전기 자동차에 대한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B.C, 퀘백 주도 이를 도입해 주민들의 전기 자동차 구입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퀘백 주의 경우 전기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연방정부로부터 5천 달러, 주정부로부터 8천 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총 13,000달러의 인센티브가 적용되어 전기자동차 구입이 용이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들 주에서는 교통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으로 주민들의 전기 자동차 구입을 장려하고 있다.
지난 해 7월까지 전기자동차 구입에 대한 보조금을 지원하다 덕 포드 주정부가 들어 서면서 보조금 제도가 중단된 온타리오의 경우 전기자동차 구입이 대폭 줄어 든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2019년 2분기 온타리오의 전기자동차 판매는 지난 해 동기 대비 무려 58,7%가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에서 중고 전기자동차 딜러십을 운영하고 있는 짐 스틸 씨는 “앨버타는 전기 자동차 부문에서 타 주에 비해 매우 미약하다. 인센티브 제도가 부족해 시민들이 초기 비용이 큰 전기 자동차에 대한 구입을 꺼리고 있다. 낮은 유지비에도 불구하고 선뜻 구매하기 힘들다”라고 밝혔다.
그는 “주정부의 인센티브 부족과 함께 전기 자동차 충전소 등 인프라 부족도 앨버타의 전기 자동차 구매가 낮은 이유이다”라고 밝혔다. 스틸 씨는 “전기 자동차 충전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곳은 도심보다 고속도로인데 그나마 있는 충전소도 도심에 집중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 통계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운전자의 95%가 도심에서의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 시 수석 교통 엔지니어 에락 맥노튼 씨는 “캘거리 시에는 현재 700여 대의 전기자동차와 400대의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등록되어 있다. 향후 전기자동차에 대한 수요 증가에 맞춰 인프라를 갖춰 나갈 예정이다. 현재 캔모어와 레스브릿지에 전기자동차 충전소가 설치되었으며 향후 고속도로에도 추가 설치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앨버타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85%가 SUV나 트럭일 정도로 앨버타 시민들의 차량 구입 주요 관심사는 겨울철 운전에 용이한 차량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향후 SUV, 트럭 전기 자동차에 대한 선택이 가능해질 경우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덕수 기자)

기사 등록일: 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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