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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고에 시달리는 카놀라 농가...풀리지 않는 중국 수입금지
때 아닌 폭설로 수확도 못해
 
2019년이 앨버타 카놀라 농가에게는 최악의 해가 될 것 같다. 중국의 수입금지 조치가 해제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이젠 수확마저도 제때에 못할 형편에 놓여 있다. 카놀라 오일시드는 예측 가능성 있는 작물로 수확-판매-현금화가 보장된 작물이나 올해는 사정이 달라졌다. 물기를 머금은 눈이 쏟아져 수확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
앨버타 정부의 주간 작물 보고서에 따르면 10월29일 현재 카놀라 작물의 71%만 수확 되었다. 그러나 앨버타 일부 지역에서는 수확량이 54%에 불과하다. 다른 것보다 날씨에 의한 피해가 가장 심했다. 그란드 프라리(Grande Prairie) 지역은 군 의회에서 때 이른 겨울날씨로 농업재난 상태를 선포했다. 일부 농가는 카놀라 작물의 75%가 눈더미에 갖혀 있다.
이 지역에서 카놀라 농장을 하고 있는 안드레 하퍼(Andre Harpe) 는 "지난 주에 눈이 4-5 인치 내려 우리를 할 말 없게 만들었다. 이런 일은 여지껏 없었다.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해 봤지만 이런 일을 겪은 사람은 없었다. 이번 겨울을 어떻게 지낼 것인지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겠다."고 말했다. 앨버타 카놀라 생산자협회 회장인 존 구엘리(John Guelly)는 앨버타 수확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길고 어렵고 습한 날씨가 계속 되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런 악조건은 캐나다와 중국 사이에 계속되는 외교적 긴장 때문에 거의 8개월동안 가장 큰 시장인 중국 없이 지내온 카놀라 농부들에게 좌절감을 가중 시킬 뿐이다.
캐나다 카놀라 협회 발표에 따르면 2019년 3월 중국의 수입금지 조치 이후 카놀라 가격은 10% 떨어졌다. 이는 캐나다 경제에 연간 10억달러의 손실을 가져오는 수치다.
이번 주 초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외교 분쟁으로 인해 중국에 의해 봉쇄되었던 캐나다산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수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 소식이 농업에는 긍정적인 반면, 전문가들은 중국이 카놀라 수입을 곧 재개할 것이라는 징후는 아니라고 말한다.
전 중국 주재 캐나다 대사이자 알버타대학 중국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인 가이 생 자크스는 "돼지고기의 경우 중국 내의 필요성 때문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돼지가 아프리카 돼지 열병으로 인해 떼죽임을 당했고, 이로 인해 중국의 단백질 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생 자크스는 "캐나다산 돼지고기와 육류 수입을 재개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언젠가는 카놀라 수입을 재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언제 정상으로 돌아갈지 예측할 때는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카놀라 협회의 브라이언 인네스 부회장은 중국과의 육류 상황과 카놀라 상황은 매우 다르다고 말했다.
인네스 부회장은 "육류 관련 증명서에 부정행위가 있었다. 부정행위에 관한 부분만 해결하면 된다"고 밝혔다. "카놀라와 관련된 문제는 규제당국이 우리 선적물에서 찾을 수 없는 해충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카놀라에서는 우리가 인식조차 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네스는 지난 주 제네바에서 열린 회담은 캐나다가 세계무역기구에 카놀라에 대한 공식적 문제를 제기한 이후 중국 정부와 캐나다 정부간의 첫 대면 회담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만남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카놀라 씨 시장을 개방하는 것에 더 이상 가까워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충근 기자)

기사 등록일: 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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