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서비스 분야 3만 명의 회원을 가진 레스토랑 캐나다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비즈니스가 줄어들이라며, 전문가들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레스토랑 캐나다는 이번 주의 경제 여파만으로도 요식업계에 엄청난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인 소셜 디스턴싱(사람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두는 방법)이 사람들로 하여금 식사를 집에서 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레스토랑 캐나다의 대변인인 제임스 라일렛은 피해가 얼마나 클지 예상하기 힘들다며, “매시간 상황이 변하고 있지만 그 여파가 엄청날 것임에는 틀림없다. 심지어 우리 경제학자도 지금으로서는 어떠한 전망도 내기 힘들다.”라고 전했다.
2월 상반기에 레스토랑 캐나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시아 음식을 파는 레스토랑의 세일즈만 하락세를 보였었다며, 라일렛은 어떤 체인의 경우 20%까지 세일즈가 떨어졌지만, 다음 조사에는 훨씬 넓은 범위의 레스토랑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이전에도 캐나다 국민들의 높은 부채율로 전망이 밝지 않았었다.”라고 전했다.
라일렛은 이제 캐나다 레스토랑 오너들은 한 번에 얼마나 많을 손님을 받을 수 있는지를 고려함과 동시에 테이블 사이의 간격도 신경 써야 한다고 전했다. 레스토랑 캐나다는 매일 보건 담당자와 통화를 하며 회원들에게 업데이트된 지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현재 가장 중요한 사항은 위생 기준을 높여 운영하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를 볼 때, 레스토랑은 가장 크게 영향을 받은 분야로 시애틀의 경우 유명 셰프인 톰 더글러스가 운영하는 그룹의 레스토랑 13개가 90% 떨어진 세일즈로 인해 8-12주가량 문을 닫을 예정이다.
토론토 약대의 조교수인 아이삭 보고치는 모든 레스토랑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붐비는 레스토랑에만 문제가 있다며, “소셜 디스턴싱이 지켜질 수 없는 장소가 문제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서 문고리나 벽, 화장실 등을 공유하는 상황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보고치는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확산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한국과 홍콩에서 이미 입증된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바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는 것은 여러 커뮤니티로 자유롭게 바이러스를 확산시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하지만, 직원들이 건강하고 사람들 사이에 거리를 두고 식사를 한다면 위험은 줄어든다.
보고치는 “아직 캐나다에서 특정 커뮤니티에 확산이 심하게 된 케이스는 없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변할 수 있는 부분이다.”라며, “아직은 밖에 나가는 것에 문제는 없지만, 점점 더 많은 케이스들이 나타나면 개인적으로 붐비는 곳은 가지 않을 것이다. 특히, 뷔페처럼 같은 곳에 있는 음식을 공유하는 곳은 더 위험하다.”라고 전했다.
식료품점들도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토론토 식료품 체인인 맥이완 푸드는 소비자들이 장바구니를 소독할 수 있도록 소독 물티슈를 제공하고 있고, 소비스, 프레쉬코, 세이프웨이를 보유한 캐나다 2 번째 규모의 엠파이어는 음식 샘플링을 중단했다. 한편, 식료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은 큰 성장을 보이는 결과를 얻었다. (이남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