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앨버타의 공중보건규제가 완화되면서 3월 앨버타의 실업률 또한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9.9%를 기록한 앨버타의 실업률은 3월 9.1%까지 하락해 팬데믹 발발 이후 처음으로 2달 연속 실업률이 10% 이하를 기록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난 해 코비드 사태 직전인 2020년 2월의 앨버타 실업률 7.5%에 비해서 여전히 높은 수치이다. 앨버타의 실업률이 개선된 것은 주정부의 공중보건규제 완화에 따른 레스트랑 등의 식음료 부문의 고용이 늘어 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TB 파이낸셜의 롭 로치 부수석 경제학자는 “앨버타 실업률 개선은 경제회복의 척도인 만큼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3차 유행이 확실시되고 있어 공중보건규제를 강화할 경우 다시 실업률이 상승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캐나다 통계청의 고용동향은 지난 3월 14일부터 20일 사이 노동시장 상황을 보여 주고 있어 이미 1단계 보건규제 조치로 돌아 간 현재의 상황은 반영하지 않고 있다. 로치 경제학자는 “현재로선 경제의 불확실성이 너무 커 어떤 예측도 정확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3월 앨버타는 37,100여 개의 일자리가 늘어 났으며 이 중 1/3은 풀타임 일자리로 나타났다. 늘어난 일자리는 대부분 서비스 부문으로 교육, 도 소매업, 전문 기술, 과학부문에서도 증가세가 나타났다. 오일가스부문 또한 4천여 개의 일자리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로치 경제학자는 “팬데믹으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레스토랑 등 식음료 부문에서의 일자리 증가가 실업률 개선의 핵심 원인이다. 그러나, 호텔 등 숙박업계는 여행규제가 지속되면서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해 2월과 대비해 여전히 식음료, 숙박업계의 일자리는 33%나 줄어든 상태이기 때문에 아직 완전한 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해 6월 15.8%로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한 이후 앨버타의 고용상황은 상당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로치 경제학자는 “9.1%도 현저하게 높은 실업률이지만 지난 해 대비 큰 폭의 개선으로 볼 수 있다. 다만 아직 많은 앨버타 주민들이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앨버타의 실업률은 뉴펀들랜드 & 라브라도어의 12.4%, 뉴브런즈윅의 9.2%에 이어 캐나다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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