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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앨버타 인플레이션, 40여 년 만에 최고 - 대책 없이 높은 인플레이션 길어질수록 피해 심각할 것
 
앨버타의 인플레이션이 1983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캘거리 시민들에게는 높아진 지출을 감당해야 하는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캐나다 통계청은 올해 5월 기준 캐나다 평균 인플레이션이 7.7%, 앨버타의 경우 7.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캘거리의 경우 캐나다 도시들 중 가장 높은 기록들 중 하나인 8%를 기록했다.
바이브란트 커뮤니티즈 캘거리의 미곤 리드는 인플레이션이 불안을 초래하고 커뮤니티 내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리드는 “두려움에 대한 것을 많이 듣고 있다.”라며, “매달 같은 대화를 반복하며,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아무런 대책 없이 이 같은 상황이 길어질수록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고 두려워할 것이며 결국 기본적인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캘거리 대학의 경제학 교수인 트래버 톰비는 에너지와 부동산이 주로 앨버타의 인플레이션을 이끌고 있다며, 전체 인플레이션의 4.5%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톰비는 앨버타의 다른 점은 휘발유 가격 안정을 위해 리터당 13센트가 지원되고 있다는 점이며 이는 캐나다에서 가장 낮은 휘발유 가격을 유지해 주고 있다며, “5월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년도 같은 시기에 비해 33% 정도 높아졌으며, 캐나다의 다른 지역은 50%가 올랐다.”라고 덧붙였다.
휘발유 가격은 식료품이나 다른 상품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천연가스와 전기 가격도 그 영향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또한, 휘발유 가격은 사람들의 휴가 계획에도 영향을 주고 있으며, 비행기 표 가격이 오르고 RV를 비롯한 자동차에 드는 휘발유 가격의 부담도 늘어났다.
한편, 주택에 드는 비용은 계속해서 오르며 렌트 유닛의 부족과 캘거리로 유입되는 인구의 증가, 임대주들이 늘어난 비용을 감당하려는 노력으로 인해 렌트비가 전년도 대비 21% 올랐다. 캘거리 시의 경제학자인 오인 샤일론은 캘거리 인플레이션의 큰 부분인 주택 비용이 늘어난 수준이 다른 주에 비해 높은 편이라며, 캘거리의 주택 비용이 전년도 대비 10% 오른 캐나다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몬트리올의 경우 6.5% 올랐다.
샤일론은 “우리는 가처분소득의 25% 이상을 주택에 소비하고 있다.”라며, “캘거리가 다른 도시들에 비해 많은 비용을 주택에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어째서 인플레이션도 앞서 있는지를 알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연말까지 이자율을 1%까지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변동 모기지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홈 라인 오브 크레딧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모기지 비용이 오르는 것을 의미하며, 상황에 따라 매달 몇 백 불이 더 지출되는 것이다.
고정적인 수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생활비가 더 빠듯해지는 상황이다. 4월 기준으로 앨버타 43,560 가구가 어떤 형태의 수입 지원을 받았으며, 이 중 13,268명이 캘거리에 있다. 캐나다 통계청의 2020년 자료에 따르면 4인 가족의 빈곤선은 $50,223이었고, 1인의 경우 $25,008 이었다. 리드는 “싱글들이 상대적으로 가진 부담이 크기 때문에 받는 영향도 더 크다.”라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은 빈곤과 관련하여 새로운 구조를 가져왔다. 리드는 중하위권에 속한 사람들은 어떤 지출을 선택해서 납부해야 할지를 정해야만 하고, 식사를 거르거나 장기적으로 주차를 하여 모기지나 렌트를 감당해야만 한다고 설명했다. 리드는 해당 그룹이 사회적 지원 프로그램을 사용해 본 적이 없고 어떻게 시스템을 사용해야 할지를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처음에 211로 전화를 걸어 상황에 맞는 부서로 배정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크레딧 카운슬링 소사이어티의 마크 카리노스키는 이 같은 상황에서 사람들은 반드시 필요한 지출을 판단해야 한다며, 매일 출근해서 구매하는 커피는 매달 수백 불을 아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현실적인 식사 계획을 세우고 지키는 것도 많은 비용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카리노스키는 궁지에 몰렸다고 생각할 때 신용 카운슬러를 찾아 상황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파산과 같은 최악의 상황을 막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

기사 등록일: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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