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스쿨버스 운전기사 직종에도 불어 닥치면서 학생들의 등하교에도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E에 따르면 캘거리 스쿨버스 노선 전체 606개 중 43노선에는 운전기사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 화요일 CBE와 가톨릭 교육청의 스쿨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사우스랜드의 아잔 슬라몰렌 지역 디렉터는 “현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운전기사 기근상태는 단시간에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겨울 시즌이 다가오고 있어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 갈 경우 아이들의 등하교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우려스럽다”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회사에서도 기사 모집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하지 않다. 북미 전체에 걸쳐 노동력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프론트 라인 근로자와 스쿨버스 기사 직종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슬라몰렌 디렉터는 “현재 기사가 없는 노선에는 기존 기사들이 추가 투입되고 있지만 등하교 시간의 지체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각 교육청과 협의해 추가 시간을 조정하고 있다. 그러나, 겨울 시즌에 돌입하면서 눈, 빙판길이 발생할 경우 지체 시간을 더욱 늘어 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CBE도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입장이다. CBE조앤 앤더슨 대변인은 “스쿨버스 기사 부족현상이 단 시간내 개선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학년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통해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각 가정에서는 스쿨버스 도착 지연이나 취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CBE에 등록된 학생 수는 현재 2만 여 명을 넘고 있으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학생들의 등하교가 회복된 상태에서 스쿨버스 기스 부족현상으로 인한 영향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가톨릭 교육청의 경우 235개 노선 중 9개 노선의 기사가 없는 상태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각 교육청은 현재 운행 중인 버스의 탑승 가능 인원을 최고로 유지하고 등하교 인원이 많은 노선에 버스 우선 배차, 스쿨버스를 타지 못하는 가정에 대해 스쿨버스 비 환불, 트랜짓 버스 투입 등 다양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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