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CTV News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에서 인플레이션과 불황의 위험 등 여러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캘거리의 경제는 내년에 3.8%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는 6.3%의 성장이 예상된 사스카툰에 이어 국내에서 2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그리고 컨퍼런스 보드에서는 “유가는 봄의 정점에서 하락하긴 했지만, 올해 초에 비해 여전히 약 30% 가량 높다. 이 같은 높은 유가가 캘거리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보고서에 의하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캘거리의 GDP는 연평균 거의 3%의 성장을 보이며, 조사된 13개의 도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보고서에는 올해 일자리가 거의 44,000개 추가된 것에 비해 적긴 하지만 내년에도 캘거리에는 약 1만개의 일자리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명시됐으며, 캘거리 상공 회의소 CEO 데보라 예들린은 “이는 어디에서나,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성장”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캘거리는 경제 성장에 힘입어 인구 역시 증가를 보이며 2023년에 26,000명이 추가되는 등 올해부터 2024년 사이에 2%의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자율 상승으로 주택 신축은 2023년에 3천건 줄어들고, 소매점 매매 상승도 1.4%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캘거리는 2020년 초 펜데믹과 유가 하락으로 불황에 빠져들며 12만 7천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던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유가가 회복되고 코로나 규제가 사라지며 고용시장은 빠른 속도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캘거리 경제 개발 CEO 브래드 페리는 지난 2020년 6월의 실업률은 15.6%였다가 2022년 8월에 이 숫자는 4.9%가 됐다면서, “이제 사람들이 캘거리를 떠나지 않고 사업을 시작하거나 키워나가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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