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데이터 회사인 Zonda Urban가 새롭게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앨버타 주 경제 회복에 지난 봄 보인 기록적인 이주로 주택 시장이 완만한 성장이 예상되는 반면, 온타리오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의 시장에서는 주택 가격이 여전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회사의 앨버타 시장 분석가인 카메론 슬라빅(Cameron Slavik)은 "현재 캐나다 전역의 주택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에 다소 힘든 상황이지만 올해 앨버타는 다른 주에 비해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2분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앨버타 시장 현황 보고서에서는 유가 상승으로 인한 주 경제 부양에 다른 주로부터 인구가 기록적으로 유입되면서 주택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슬라빅은 4월부터 6월까지 앨버타의 순 이주자는 34,88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2% 증가했다면서 “2014년 말부터 침체에 빠졌던 에너지 산업의 부활이 바로 그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토론토와 밴쿠버에 비해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적정한 면도 큰 원인이다. 슬라빅은 높은 유가와 성장세에 있는 기술과 청정 에너지, 그리고 영화 및 TV 부문 등의 보다 다각화된 경제와 더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 가격이 다른 관할 지역에서 주택 구입에 어려움을 겪었던 젊은 프로페셔널들에게는 앨버타가 매력적인 이유가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완만한 성장이 예상돼 너무 낙관적으로 보지는 않지만, 다른 주에 비하면 앨버타 주택 시장은 꽤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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