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업인 소비스로 부터 56개의 주유소를 매입한다는 소식을 발표한 쉘 캐나다는 캐나다에서 리테일 매장을 늘리기 위해 추가적인 매입을 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쉘 캐나다의 켄트 마틴은 “우리는 항상 대상을 찾고 있다.”라며, “쉘 모빌리티 비즈니스를 비롯해 다른 통합적인 비즈니스에 맞는 곳이 있다면, 반드시 이를 검토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쉘 캐나다와 소비스의 모기업인 엠파이어 컴퍼니는 지난 15일 서부 캐나다에 엠파이어가 소유한 56개의 주유소를 쉘이 1억 불에 인수할 것을 발표했다. 마틴은 이번 인수가 쉘이 에너지 전환을 대비하여 세계적으로 리테일 연료 네트워크를 확장하려는 계획과 일맥상통한다며, “우리는 우리의 입지를 넓히고 캐나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맞추며 확장된 주유소를 통해 저탄소 연료를 제공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마틴은 쉘이 휘발유 수요가 깨끗한 연료와 전기차에 대한 지지로 장기적인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쉘은 이로 인한 손실을 언젠가 제공될 수소 연료와 재생 에너지 상품의 준비뿐만 아니라 편의점 매장을 향상시켜 전기차를 충전하는 소비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음식이나 서비스까지 준비하고 있다. 이는 다른 경쟁사들과도 비슷한 움직임으로, 파크랜드는 BC와 앨버타에 위치한 쉐브론 주유소와 온 더 런 리테일 매장에 초고속 충전소를 50개 설치할 것을 이달 초 발표한 바 있다. 쉘과 같이 파크랜드도 전기차를 충전하는 소비자들을 고려하여 차량이 충전되는 동안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여기에 투자를 하고 있다. 선코어 에너지는 페트로 캐나다 리테일 네트워크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전기차 충전소를 앞으로의 계획에 포함시켜 낮아지는 휘발유 수요를 상쇄할 것을 발표했다. 올해 초에 페트로 캐나다 매각을 고려했었던 선코어는 리테일 비즈니스를 유지하고 투자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결정지었다. 마틴은 새롭게 인수한 엠파이어의 주유소를 쉘의 브랜드로 업데이트하고, 잠재적인 업그레이드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틴은 쉘이 전기차 도입이 북미보다 빠른 유럽에서 입지가 크기 때문에 미래에 주유소가 갖출 모습에 대한 이해가 높다며, “경쟁력 있는 리테일을 갖추는 것은 중요하며, 소비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미래에는 전기차 허브와 같은 것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남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