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캘거리 헤럴드
앨버타의 유입인구 증가로 인해 캘거리에도 주택 건설 붐이 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화요일 (17일) 발표된 CMHC (Canadian Mortgage and Housing Corp)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캘거리에서 진행 중인 아파트, 콘도 등 다주택 건설 유닛 수가 17,30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지난 2006년 17,041유닛, 2014년 17,131유닛을 넘어 선 새로운 기록이다. CMHC 캘거리 지역 분석가 마이클 맥 씨는 “아파트, 콘도 등의 다주택 건설이 활황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앨버타로 들어 오는 인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2014년 이후 공급 부족으로 인해 다주택 재고 물량이 부족한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단독 주택 건설 또한 2021년 5,500여 채에서 지난 해 5,700여 채로 증가했으며 밀집형 일렬 형태의 주택 또한 1,800여 채에서 2,200여 채로 늘어 나면서 모든 형태의 주택 건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 씨는 “아파트, 콘도 등의 다주택 건설은 다운타운과 벨트라인에 인접하고 있으며 소규모 밀집 아파트, 다주택의 경우는 남쪽 특히 월던, 이글리지 지역에 집중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주택 건설 붐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코비드 19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이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수 년간 건축 자채 원가가 급등하면서 많은 건축 현장에서 공사가 지체되거나 중단되는 현상을 겪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택건설업체인 제이맨의 COO 데이브 후지 씨는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구증가와 공급부족이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또한 현장에서는 주택건설 기술자, 현장관리 소장, 건축 자재 공급처 등을 두고 건설회사 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 해 앨버타의 가장 큰 시장인 캘거리와 에드먼튼에서 신규 주택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건설협회 캘거리 지구에 따르면 주택건설과 관련된 전문기술인력 공급을 위해 SAIT와 NAIT에 장학금 제도를 신설해 젊은이들을 유치하려는 노력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부에서는 신규 주택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가 투자자들과 건설업체들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서덕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