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거리 부동산 이 1년 중 가장 바쁜 봄 시장을 앞두고 , 높은 수요와 공급 부족으로 예측보다 큰 가격 상승이 발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리고 캘거리 부동산 위원회 수석 경제학자 앤-마리 루리는 “신규 매물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가격 상승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지난2 월 기준, 캘거리의 주택 매물은 전년대비 24% 하락한 2,750개로 2006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하지만 캘거리 부동산 매물은 이미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여 왔으며, 이에 따라 2월의 매매가 전년대비 47% 하락한 1,740건에 불과했음에도 기준 가격은 2% 상승한 $530,900으로 드러났다. 이 중 단독 주택은 지난 2월의 매매건수가 전년대비 58% 하락했으나, 기준 가격은 3% 상승한 63만 5천 9백불로 집계 됐다.
그리고 루리는 2월의 매매는 1월보다 높아졌으며 이 같은 추세는 3월과 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해보다 뜨거운 시장은 아니더라도 예년 평균보다는 매매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캘거리 부동산 시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은 경제 성장과 많은 이주자들이다. 그리고 캘거리 부동산은 다른 대도시에 비해 여전히 저렴한 편으로, 로열 르페이지의 회장 필 소퍼는 캘거리는 2000년대 초반만해도 밴쿠버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주택 가격이 높은 도시였으나, 2006년 경제 불황 이후 다른 도시의 주택 가격이 성장하는 동안 가격이 유지 혹은 하락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현재 캘거리의 주택 가격은 하락 이후 거의 회복되었으나, 루리는 이는 주택 전부문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면서, 콘도 가격은 2014년의 최고가에서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콘도 기준 가격은 2014년에 30만불을 기록했던 바 있으나, 지난 2월의 기준 가격은 28만 6천불이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은 전년대비 11% 상승한 것으로 주택 부문 중 가장 큰 성장을 보인 것이 된다. (박연희 기자)